목록2023/04 (13)
Rexism : 렉시즘

http://musicy.kr/?c=zine&s=1&cidx=16&gp=1&ob=idx&gbn=viewok&ix=8261 [Single-Out #445] 만동, 빌리, 앙상블시나위, 영우, 히가 음악취향Y가 주목하는 싱글을 다양한 시선으로 소개드리는 싱글아웃 (Single-Out) 445회입니다.만동, 빌리, 앙상블시나위, 영우, 히가를 살펴보았습니다.... musicy.kr 만동 「문명 (feat. 장석훈)」 "문명하였습니다"라는 우스개와 더불어 적지 않은 게이머들의 시간을 그야말로 통째로 날려버린 게임 타이틀 《시드 마이어의 문명 V》의 모티브는 이렇게 재즈록의 격전으로 전이되었다. 게임 타이틀로서의 명성이야 말할 나위 없고, Christopher Tin이 만든 사운드트랙 「Baba Yetu」(201..

영화 [택시운전사]에선 아예 배우 유해진과 류준열의 마스크를 두고 싱거운 우스개를 넣을 정도였는데, 이번엔 결코 이길 수 없는 절대왕정과 정의감을 태운 민초의 대립 관계를 형성한다. 결말엔 실상 판타지에 준하는 매듭을 보여주는데, 이런 아득한 거리감은 계급의 면에서도 시각장애라는 한계 면에서도 설정으로 깔려있다. '올빼미'라는 제명처럼 눈 떠있는 자가 눈부신 날엔 볼 수 없는 것을 홀로 주맹증 환자인 주인공만이 볼 수 있는 진실에 대한 비유가 나름 재밌었다. 덕분에 작품의 개봉 시기에 다소 어긋난 전 정권 보다 현 정권에 어울리는 작품으로 보인 것도 사실이다. 선조와 더불어 조선왕조의 대표적 쪼잔왕으로 불리는 인조와 소현세자 사이의 비화를 픽션을 빌어 악인과 선인의 과계가 선명한 작품을 만들었다. 유해진..

http://musicy.kr/?c=zine&s=1&cidx=15&gp=1&ob=idx&gbn=viewok&ix=8255 고니밴드 「우린 아파도 사랑을 하지」 도입부터 쫀쫀하게 붙는 베이스와 디스코의 넘실거림을 전달하는 보컬, 한층 고조하는 대목에서 온기를 부여하는 기타 등 '로컬 밴드가 보여주는 스테이지'에 대한 고정관념 정도는 넘어선다. 소박하게 들리는 감상 안에서도 젊은 청자들의 귀에도 스며들겠다는 욕심이 감지되는 트랙. ★★★ 에이든 「Brooklyn」 데뷔 1년 남짓한 신진 밴드의 작품이다. 프로듀싱을 맡은 윤재용이 압축 파일을 풀면, 공유진의 감각적인 목소리로 젊은 밴드의 화법을 유려하게 전달한다. 빛을 발하는 신스 사운드는 잘 스며드는 '레트로 양념'으로 가미되고, 여기에 베이스와 기타가 발..

전체 러닝 타임의 초반까지 보고, [불한당 : 나쁜 놈들의 세상]을 볼 때는 느끼지 못했는데, 윤성현 감독은 잘 넘겨지는 만화책 같이 재미난 템포를 조성하는 연출자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황정민을 특별 출연으로 등장시켜 재일교포 3세 야쿠자라는 설정을 넣은 발상은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홍원찬 연출)에 대한 코멘트 같아 보였고, 본작 자체가 [킹스맨], [킬 빌] 같은 장르 레퍼런스에 대한 인용을 굳이 감추지 않는다는 점에서 감독의 유희가 느껴졌다. {유감스럽게도 이번에도 이런 부분에서 고운 소리는 못 들을 듯...) 경우의 수를 가정해 삶과 죽음의 한 끗 차이를 시뮬레이션하는 피바람의 비주얼 등엔 어쨌거나 야심이 서려 보이긴 했다. (킬 빌)의 빌이 베아트릭스 키도가 아닌 버니타 그린에게 애착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