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김해원 (4)
Rexism : 렉시즘
웹진에서 매해 연말결산을 합니다. 우리가 선정한 싱글 1위부터 10위권 발표 이후 순위 외 장르별 추천 싱글들의 목록을 공개해야 할 시간이 왔네요. 포크와 팝이라니 범위는 넓은데, 추천은 5곡까지만 가능하니 눈물이... [연결 링크], 제가 추천의 변을 적은 곡은 다음과 같아요. == 9 「손금」 - 제목이 「손금」이라니. 이제 이 모던록 싱어송라이터의 자리는 가요로 지평이 넓어졌다. 그가 한국 대중음악의 고고학자로서 발굴한 영역은 ‘소박함’과 ‘세밀한 관찰과 배려’다. 과거에 있었던 듯도 하고, 현재는 없는 것은 아니었지만 새삼 발굴해 유효한 그 파르르한 목소리로 전달하는 영역. 김해원 「바다와 나의 변화」 - (모든 경우가 그러하듯 이번에도 위험한 규정이지만) 포크는 회의주의자들의 음악인이라고 ..
- 2017년 12월 1일 ~ 2018년 5월 31일 발매작- EP 및 정규반 무관 / 순위 무관- 문장 재활용이 아주 많습니다. == 빌리 카터 (Billy Carter) 『The Green』 & 『The Orange』 일렉트로뮤즈 | 워너뮤직코리아 / 2017년 12월 발매 빌리 카터는 경력 내내 로커빌리, 컨츄리, 블루지한 로큰롤 등의 장르로 다채롭지만 일관되게 열정적인 무대 매너와 확고한 성취도를 보여주었다. 잠시간의 침묵으로 또 하나의 기대되는 밴드의 행보가 자연 소멸될까 우려했지만, 걱정이 무색하게 일주일 간격으로 연작 EP를 내놓은 생산성을 보여주었다. 이젠 역으로 그 기획력의 원동을 물어야 할 시점이 되었다. 이 두 개의 연작은 일종의 컨셉과 스토리를 통해 생명의 태동을 비유하는 듯한 지축..
웹진에서 글을 씁니다. 별점 제도는 이상한 제도죠. (링크) 김해원 「바다와 나의 변화」 작년 하반기 빛나는 성취를 보였던 한국 포크 씬의 마무리는 미투 운동을 통한 통렬한 시작으로 모든 것을 리셋해야 하는 국면을 맞이하였다. 모든 것이 소멸해도 그 위에는 죄 있는 자들에 대한 단죄와 반성, 피해당한 분들의 치유와 합당한 삶이 분명하길 바랄 뿐이다. 한 해의 포크 씬을 여는 우리의 시선과 실마리는 김해원의 목소리로 향하는 듯하다. 포크는 회의주의자들의 음악일는지. 세계를 관망하는 가사와 단조롭게 들리지만, 후반부 획을 그으며 감상을 휘어잡는 구성이 있다. 아를의 백 보컬과 기타를 담은 사운드 프로듀싱은 투명하되 점막으로 얼룩진 세상의 잉여까지 모두 포괄한다. 이 곡은 짐짓 음울하게 들리지만 마무리로 갈수..
웹진 싱글 리뷰 코너 [Single Out]에 참여하고 있다. 각 싱글 리뷰의 경로는 (링크) / 별점은 고통의 제도... 라이너스의 담요 「Love Me (feat. 김태춘)」 | ★★★ 연진의 보컬은 언뜻 들으면 나긋함과 보송보송함이라는 일관된 방향을 가리키는 듯하지만, 어느새인가 농염해진 깊이를 보여준다. 여기에 게으른 능청스러움을 더하는 김태춘의 보컬은 이효리의 곡( 「묻지 않을게요」)에서보다 효과적인 호흡을 보여준다. 다소 늦게 찾아온 음반과 곡이 아닌가 하는 아쉬움은 분명 있지만, 스윙 본연의 즐거움은 잘 간직하고 있다. 김사월+김해원 「비밀」 | ★★★1/2 ‘자립’ 측에서 나왔으니, 이런 음악이려니 상상할 수 있는 어떤 고정관념을 가볍게 밟아준다. 프렌치 팝의 시크한(결국, 이따위 표현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