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경구'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19.10.09 [살인자의 기억법]
  2. 2017.07.10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
  3. 2013.07.09 [감시자들] (2)
posted by 렉스 trex 2019. 10. 9. 18:48

김영하의 원작은 [퀴즈쇼]를 통해 얻은 진한 작가에 대한 불신을 종식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로 기억한다. 알츠하이머로 인해 정황과 사건의 진실과 허위의 경계가 혼미하게 자리할 때, 그것은 내게 세계관을 조성하면서 확신할 수 없는 작가라는 직업군에 대한 다른 형식의 비유 같아 보이기도 했다. 아무튼 잘 읽히고 좋은 작품이었다. 그렇다면 이 작품의 영화화는? 설경구의 호연에도 불구하고 영화는 역시나 90여분을 상회해야 한다는 시간상의 부담으로 인해 부차적인 이야기와 설명이 붙고 그게 만족을 주기는 어려웠다. 그렇게 붙은 이야기의 정당함이나 영화 매체만의 또 다른 서술 방식, 연출의 묘가 살아있기보다는 그저 부차적으로만 보였다. "내 피 이어받은 아이가 아니라니. 이런 불륜의 혐오스러운 결과여. 아 운명이여."으로 시작해 "난 여전히 네가 나의 딸이라고 생각한단다."라는 시작부터 매듭까지 구리기 그지없는 전제로 뭉친 서사라니. 왜 이렇게 흉물스러운 이야기로 흘렀는지는 알 수 없는 노릇이다. [메멘토] 비슷하다는 가벼운 감상조차도 건지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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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렉스 trex 2017. 7. 10. 11:14

영화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에서 제일 나쁜 것은 홍어를 즐겨먹고 문재인을 지지하지 않는 감독일까? 아니 그것보다 나쁜 것은 아마도 '나쁜 놈들의 세상'이라는 부제를 굳이 단 것이다. 김희원과 이경영이 나오는 부산 무대 영화인데 좋은 놈들의 세상일리는 없잖아요. 그렇지 않습니까.



감옥 안에서 핸드폰까지 들고 다니며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는 큰 범죄자가 있다는 발상은 한석규의 '역시나 흥행실패작' [프리즌]에서도 유사한 설정이 있었다. 하지만 두 남자 사이의 반목과 말로 다 못할 묘한 교류의 감정이라는 부분을 [불한당]은 대놓고 표현한다. 둘은 로맨스를 하고 있다!



여기서 설경구는 마치 '연합군에서 온 것이 분명한 이중첩자 미녀를 두고, 그녀에게 매혹된 나머지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는 다혈질 독일 장교' 같은 설정에서 존재한다. 임시완은 마치 자신이 가지고 있는 젊음과 치기의 가치를 잘 알고 있는 것처럼 굴고 말이지. 거기서 다른 개저와르 장르작 사이에서 제법 특이한 기류를 발산한다.



모두가 살륙 당하는 신나는(그리고 예측가능한) 마무리 안에서 넌 날 믿었냐 아냐 믿는게 무슨 대수의 문제랄까 소리없이 그들은 쏘고 맞고 파국을 향해 털썩 엎어진다. 그리고 관객으로서의 나는 [무뢰한], [아수라]들을 거치며 내 안구에 묻어버린 부당한 여성 캐릭터에 대한 대접과 표현하기 힘든 짙은 불쾌함을 덜어내고, 한결 덜 찝집하게 영화 한 편의 감상을 마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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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렉스 trex 2013. 7. 9. 11:16




영화 [멋진 하루]의 지하철과 [피에타]의 쇠락한 청계천 부근을 동시에 품은 '서울 영화' [감시자들]은 일단 근사하다. 벌써부터 후속편을 기대하고픈 팀원들의 배치도 좋고, 다른 횡에 위치한 악역은 저벅저벅 제 갈 길을 가며 묵묵히 일을 치른다. 그리고 후반부에 그들은 대격돌! 리메이크작이긴 하다만 그래도 아직 한국 영화에서 장르물을 기대해도 된다는 예시를 발견하니 기분이 좋다. 야근에 허덕임에도 시들지 않는 기적의 한효주 피부는 [광해]에 이어서도 여전하구나. 설경구 좋고, 정우성 많이 좋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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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요나 2013.07.17 12:40  Addr  Edit/Del  Reply

    한효주 참 예쁘게 나오더만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