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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xism : 렉시즘
- 2017년 6월 1일 ~ 2017년 11월 30일 발매작- EP 및 정규반 무관 / 순위 무관- 문장 재활용이 상당수 있습니다. 신승은 『넌 별로 날 안 좋아해』 3호선버터플라이 『Divided By Zero』 빛과소음 『Irregular』 끝없는잔향속에서우리는 『우연의 연속에 의한 필연』 신해경 『나의 가역반응』 도재명 『토성의 영향 아래』 티에프오 『ㅂㅂ』 로다운30 『B』 카프카 『Asura』 분홍7 『빨강보라의 근원』 - 이렇게 상반기의 10장을 지난해 7월 이야기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하반기에도 10장을 말하면 좋을 텐데 그러지 못했습니다. 좋은 음반은 많았고 사람들이 지지한 음반도 작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저에게 닿지 않았던 음반에 대해 자신을 속이고 굳이 덧붙여 말할 필요는 없을 ..
올해도 무사히 한국대중음악상이 2018년 2월 28일 열립니다.홈페이지도 오픈하였습니다. : http://koreanmusicawards.com/2018 몇 부문 수상 후보군에 대해서 저도 글을 얹었습니다. === 언니네이발관 ‘홀로 있는 사람들’ - 최우수 모던록 노래 부문 후보 밤하늘 밑 단 하나의 조명을 받은 밴드의 리더 이석원이 홀로 춤을 추고 있다. 우스꽝스럽기보다는 처연하다. 밴드의 퇴장이 그러했다. 수년간의 침묵을 깬 음악들은 이석원이 쓸쓸함을 조성하는 데 있어선 가장 탁월한 이 시대의 송메이커임을 입증하고 있고, 청명한 사운드는 아쉬움을 쉽게 달래기엔 듣는 이들에게 진한 미련을 남긴다. 이런 수록곡 중 신스팝 풍의 본작은 가장 빛나는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그가 쫓고자 한 장르 음악의 성취..
웹진에서 언니네이발관 해체 비보에 따른 결산 기획을 하자고 제안했다.(내가 했다. 내가!) 그 중 나는 2집에 대해 적었다. [링크] 언니네이발관 『후일담』- 후일담 In My Audio “언니네이발관 후일담 in my Audi” - 버벌진트 「My Audi」(2011)“언니네이발관 후일담 in my Bentley” - 버벌진트 「My Bentley」(2015) 버벌진트의 차종이 변경되어도 언니네이발관의 음반은 일종의 불멸이 되었다. 또는 두 곡 사이의 평행 세계 위에 가지런하게 놓였다. 그는 언니네이발관의 이 음반에서 무엇을 포착했고 간직한 것일까. 연애가 주는 감당하기 깊은 씁쓸함의 감각일까 창작하는 이가 실존적으로 껴안는 암흑 같은 고독에 대한 공감일까. 아무튼 『후일담』은 한국대중음악의 역사 안에..
언니네이발관 연말 콘서트 [2009... 그래도 너와 나에게 기쁨이 더 많은 날들이었어] 홍대 브이홀 / 26일 저녁 7시 5집 활동으로는 마무리라고 한다. 대중과 평단에게 호응을 얻은 5집 [가장 보통의 존재]는 창작자에겐 진통의 시간을 감당하게 한 앨범이었고, 발매 이후에도 창작자는 이런저런 진통을 이어가는 듯 하다. 책 [보통의 존재]는 기록의 정리이자 현재형 진통의 토로 같았다. 발매 이후 근 2년 동안 이어진 공연들은 이번 26일, 27일로 마무리 될 것이다. 사실상 이번 공연의 주인공은 초반에 비해 부쩍 중반 들어 목상태가 안 좋아보였던 이석원 보다 이능룡이었다고 생각한다. 자신이 기타를 처음 잡은 이야기를 없는 말주변으로 털어놓으며 솔로 무대를 이어가고, 본 무대의 마무리를 기나긴 솔로로 한..
포털 대문에선 광화문광장이 시민들로 성황을 이룬다는 관영급 뉴스가 나오고, TV엔 노량진 수산시장에서 맨발의 노라조가 퀭한 눈의 고등어를 노래하고 있던 토요일이었다. 황달 얼굴 박명수의 소원 3가지를 들어준다는 무한도전의 미션 3개가 발표될 때 집을 나섰다. 8월 1일부터 보름간 진행될 서울숲 별밤축제의 모던-락 라인업 첫번째 주자는 언니네이발관이었다. 이미 좋은 자리를 차지한 숱한 사람들. 주말, 그리고 기대치를 반영한 성황이었다. 업무 마치고 시간 허락할 때마다 찾아가야겠다. 어제의 경험으로 봐선 1시간 조금 넘는 공연이니 앞 뒤로 약속을 만들어도 큰 부담이 없으리라. 주변의 맥주캔 판매고가 늘겠군. 짧은 공연 시간이지만 허술할까. 사운드는 분명 아쉽지만(측면에서 관람하니 반대편의 능룡씨의 자그마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