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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xism : 렉시즘

개인 결산을 웹진의 연말 결산 원고로 덧붙이고 합니다. 좋은 음악과 삶의 자극, 언제나 감사함을 느낍니다. === 음악취향Y 2021 결산 올해의 음반 - 2위 : 버둥 『지지않는 곳으로 가자』 http://musicy.kr/?c=choice&s=1&cidx=4&gp=1&ob=idx&gbn=viewok&ix=7802 2년 전 「칼」(2019)을 처음 들었을 때, 포크 싱어송라이터 버둥이라는 사람이 다양한 감정의 겹을 표현하고자 하는 야망을 품은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올해 발표한 「씬이 버린 아이들」에서는 「칼」의 뮤직비디오 속 수영장이 거대하고 다채로운 감정의 파도로 변모하여 가슴에 확 밀어닥치는 귀환의 느낌을 강렬하게 받았다. 그의 보컬은 최근 몇 년 사이에 자주 접하던 평판 좋은 여러 보컬들을 연상케..

올해도 웹진은 연말 결산을 마쳤고, 내일 최종 발표를 앞두고 있습니다. 그중 음반 공동 8위 음반인 아톰뮤직하트의 작품 『Bravo Victor』에 대해 짧게 적었습니다. http://musicy.kr/?c=choice&s=1&cidx=4&gp=1&ob=idx&gbn=viewok&ix=6946 음반을 들으면 해럴드 사쿠이시(ハロルド作石)의 단행본 [BECK]을 다시 꺼내 읽는 기분이다. 주인공이 한참 일렉 기타에 대한 열의로 가득 차 있는 시기, 잠든 꿈 안에 이미 요절한 수많은 록 역사의 아이콘들을 천상에서 만나게 된다. 음반 자체가 마치 이 꿈같은 로망을 실현하는 과정의 사운드트랙 같은데 이는 수록곡들에 대한 레퍼런스를 굳이 숨기지 않고, 인용과 영향에 대해 솔직한 언급을 하는 밴드의 태도와도 연관이..

웹진에서 매해 연말결산을 합니다. 우리가 선정한 싱글 1위부터 10위권 발표 이후 순위 외 장르별 추천 싱글들의 목록을 공 개 하였습니다. 이번주가 마지막 시간- 드디어 여정이 마무리 되었고, 어느새 2019년 상반기 결산해야 할 5,6월이 다가오네요 ㅎㅎ 시간 참... 우리 웹진에선 공중도둑을 록에 포괄시켰네요. 링크 모음 [1]/[2] 피컨데이션 - Abolishment o Exsistence : 멤버 교체에도 빈틈 없는 브루털함에 수려한 순간을 집어넣는 정종하의 기타는 여전히 튼튼하다. 장르의 박토인 본국보다 다른 동토를 찾은 밴드, 약진한다. 멤낙 - The Sucidal Trance : 매번 묻는다. 음악과 씬이라는 것이 무엇이길래 대관절 사람을 20년 간의 시간 후에도 귀환하게 만드는 것일까...
웹진에서 매해 연말결산을 합니다. 우리가 선정한 싱글 1위부터 10위권 발표 이후 순위 외 장르별 추천 싱글들의 목록을 공개 중입니다. 제가 쓴 글들은 대개는 공개되었는데, 결산 후일담처럼 오늘은 홀랜드의 곡에 대해 적은 글이 공개될 수 있어 저는 좋았어요. [연결 링크] == 홀랜드 - I’m So Afraid : 그의 이란성 쌍동이 넘버에 이은 연작. 비교적 밝은 기운의 볼륨 1에 해당하는 곳에 이은 이 볼륨 2 곡은 명징한 규정을 하기엔 잣대와 압력있는 시선을 가하는 외부 세상에 대한 두려움과 닮아있는 사운드를 들려준다. 그럼에도 매혹적인 속도감, 무엇보다 주제를 도드라지게 보여주는 좋은 뮤직비디오 등의 지원은 인상적이다.
웹진에서 매해 연말결산을 합니다. 우리가 선정한 싱글 1위부터 10위권 발표 이후 순위 외 장르별 추천 싱글들의 목록을 지난 포크/팝 장르 부문 이후 이어 공개합니다. 연결 링크 (1) (2)], 제가 추천의 변을 적은 곡은 다음과 같아요. ==샤이니 「데리러 가:Good Evening」: 지나치게 특정한 곳에 집중하는 한가지 감정과 한정된 상황에 결부된 감정으로 이 곡을 감상하기엔 곡 자체가 가진 청명함과 온기가 스며든 적당한 환상성 등의 매력을 뿌리치기 힘들다. 언제나 그렇듯 좋은 그룹이고, 경중은 있겠으나 여전히 좋은 곡이다. 에이핑크 「1도 없어」: 시장 안에서 수년간 익숙한 인상과 관성으로 듣고 넘기는 곡을 내온 걸그룹을 이젠 그만 들어도 되겠다고 다짐한 순간, 어떤 반전처럼 다가온 곡. 편하..
웹진에서 매해 연말결산을 합니다. 우리가 선정한 싱글 1위부터 10위권 발표 이후 순위 외 장르별 추천 싱글들의 목록을 공개해야 할 시간이 왔네요. 포크와 팝이라니 범위는 넓은데, 추천은 5곡까지만 가능하니 눈물이... [연결 링크], 제가 추천의 변을 적은 곡은 다음과 같아요. == 9 「손금」 - 제목이 「손금」이라니. 이제 이 모던록 싱어송라이터의 자리는 가요로 지평이 넓어졌다. 그가 한국 대중음악의 고고학자로서 발굴한 영역은 ‘소박함’과 ‘세밀한 관찰과 배려’다. 과거에 있었던 듯도 하고, 현재는 없는 것은 아니었지만 새삼 발굴해 유효한 그 파르르한 목소리로 전달하는 영역. 김해원 「바다와 나의 변화」 - (모든 경우가 그러하듯 이번에도 위험한 규정이지만) 포크는 회의주의자들의 음악인이라고 ..
- 2018년 6월 1일 ~ 2018년 11월 30일 발매작 - EP 및 정규반 무관 / 순위 무관 - 문장 재활용이 상당수 있습니다. 에이치얼랏 『H A Lot』웨스트브릿지 / 포크라노스 | 2018년 7월 발매 - 무엇보다 올해 가장 편하게 들은 록이다. 호승심과 건투의 기운을 불어 일으키는 곡들의 연속이다. 옐로우 몬스터즈의 리듬들이 가세한 밴드임에도 멜로디컬한 면모도 있고, 리플렉스 보다 왠지 여기서 더 자리를 잘 찾은듯한, 조규현의 허스키함과 부드러움이 배합된 보컬도 좋다. 예서 『Damn Rules』자체제작 / 포크라노스 | 2018년 7월 발매 - 좋은 보컬리스트이기도 한 이 싱어송라이터는 음반이 진행될수록, 도드라진 퓨처 베이스 성향의 일렉트로니카 곡들과 일부 트랩 성향을 흡수하여 시종일관..
웹진에서 매해 연말결산을 합니다. 우리가 선정한 앨범 1위부터 10위권 중 제가 멘트를 음반은 예서의 음반입니다. 여러 음악인들의 음악들, 올해도 감사드립니다. [연결 링크] 예서 (Yeseo) 『Damn Rules』 예서의 2018년 작품 『Damn Rules』는 모색의 결과이자 음악팬들의 기다림에 충만하게 도착한 좋은 귀결이다. 데뷔부터 견지해 온 피비알앤비 경향의 준수한 작곡과 그 공정에 걸맞은 자신의 목소리를 넣을 줄 알았던 이력은 듣는 이의 입장에선 신용의 누적이었다 하겠다. 이 음악인의 이력 상 본인의 디스코그래피를 넘어 일렉트로닉 씬에서도 잦은 러브콜을 받곤 했는데, 이렇게 일종의 뚜렷한 전환을 맞은 셈이다. 첫 곡 「Damn」은 제목에선 전작과 대비되는 독한 맛을 예고하고, 사운드는 그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