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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xism : 렉시즘
+ 한겨레 HOOK 게재 : http://hook.hani.co.kr/archives/34067 미리 말하는 것이지만 이제 이 지면을 빌어 스티브 잡스에 대해서, 그가 세상에 내놓은 기기들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은 이것으로 마지막이다. 공교롭게 이 글은 일전에 적은 [포스트 잡스 시대의 애플은?]에 대한 덧붙임 또는 슬픈 속편이라는 운명을 맞이하였다. 잡스가 집무실에 없는 ‘포스트 잡스’ 시대에 대한 근심은, 잡스가 세상에 없는 ‘잡스리스’ 시대에 대한 현실로 다가오고 말았다. 그것도 예상보다 다소 빨리, 그리고 여전히 극적으로, 또한 무엇보다 원통하고 서운하게 말이다. 잡스가 부재한 애플의 모습은 아이폰4S 발표일에서 어느정도 예상치를 보여주었다. 과감한 해적의 모습보다는 안전하고 예의있는 – 왠지 일전..
+ 한겨레 웹진 HOOK 게재 : http://hook.hani.co.kr/archives/33656 기대하는 이들에게나 힐난을 준비하는 이들에게나 주목할만한 소식. 예상대로 애플의 아이폰 신 모델에 대한 발표가 10월 4일, 캘리포니아 쿠퍼티노 본사에서 있을 예정이다. 애플은 언론을 상대로 Let’s Talk iPhone(아이폰에 대해 이야기해보자)라는 짧은 문구와 아이콘이 실린 초대장을 배포하였다. 10월 4일 본 모양을 드러낼 아이폰 신 모델이 기존의 4 모델에 대한 개선형인 4Gs일지, 아니면 아예 신 모델인 5일지는 아직 드러나지 않았다.(최근 5에 대한 기술적 결함 발견 소식이 들리기도 했다) 그 어느 쪽이든 손에 쥐는 전화기 모델 하나로 IT는 물론 경제 지면의 독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애..
들순이의 근황을 궁금해하시는 분들도 많기에. - 한겨레 웹진 HOOK에 웹툰 [들개의 지하철 방랑기] 21편을 올렸습니다. : http://hook.hani.co.kr/archives/32548 - 한겨레신문 [왜냐면] 코너에 일러스트를 맡았습니다. : http://www.hani.co.kr/arti/opinion/because/494266.html 한겨레만 하느냐? 아니요. 절대루우. 차기작 등 머리에 보글거리는 것이 많은 들순이였습니다.
노르웨이 현대 역사 초유의 비극으로 기록될 ‘안데르스 베링 브레이빅’의 테러 사건에 세계는 큰 충격을 받았다. 2년간 집요하고 치밀하게 기획된 이 테러에 무고한 우토야섬들의 희생자들이 발생하였다. 생존자들에 의하면 자동소총과 산탄총을 번갈아가며 쏴댄 그는 때론 환호성을 지르며 이 계획된 테러에 도취되었다고 한다. 상상만해도 끔찍한 악마적 비전을 그는 홀로 실천했던 것이다. 체포 후 법의 판단을 기다린 그에게 연관 조직이 있다고도 들리며, 이런저런 배후에 대해서도 사람들은 궁금함을 보이고 있다. 그 배후가 완강한 덩치를 자랑하는 실체의 모습이든, 정신적 상혼이라는 내상으로써의 배후든 사람들의 지적 호기심을 자극하는 것은 틀림없는 듯 하다. 그런데 여기서 또 한번 비슷한 이야기들이 반복되고 있다. 그가 평소..
+ 한겨레 웹진 HOOK 게재 : http://hook.hani.co.kr/archives/28073 - 이미지 출처 : 네이버 영화 - 매해 헐리우드 블럭버스터들이 공습 수준으로 몰려오는 사실은 예나 지금이나 마찬가지다. 그중 미국의 코믹스(만화책) 원작의 슈퍼히어로물들은 이제 하나의 주류로 부상한지 오래다. 올해는 [토르]를 필두로 초여름 내내 [그린 랜턴 : 반지의 선택], [엑스맨 : 퍼스트 클래스], [퍼스트 어벤저 : 캡틴 아메리카]까지 라인업이 득시글하다. 유독 올해가 슈퍼히어로물이 강세인 듯 하지만 이런 현상은 향후 몇년간 더 이어질 듯 하다. 제작이나 기획 소식이 들려오는 작품들만 하더라도 [배트맨] 신작, [스파이더맨] 신작, [슈퍼맨] 신작, [루크 케이지], [데어 데블], [데드풀..
+ 한겨레 웹진 HOOK에 게재 : http://hook.hani.co.kr/archives/25611 + 2011/04/10 - [영화보고감상정리] - [고백] 현세지옥. 의 강화판 격인 글입니다. 나카시마 데쓰야([불량공주 모모코], [험난한 마츠코의 일생])의 근작 [고백]의 초반 30분은 근간에 본 영화 중 가장 강렬하다. 담임 선생역으로 분한 마츠 다카코([4월 이야기])는 종업식 동안 학생들을 의례적인 멘트와 개인적인 이야길 섞는데, 학생들은 이에 거의 주목하지 않는다. 소위 ‘교실붕괴’ 현상에 걸맞는 여러 광경들이 효과적인 편집에 실려 묘사되는데, 아이들은 잡담하거나 의도적으로 담임의 말을 경청하지 않거나 자기들끼리 모바일 메시지를 바쁘게 주고 받기에 바쁘다. 이에 아랑곳하지 않는 담임은 단..
+ 한겨레 웹진 HOOK 게재 : http://hook.hani.co.kr/archives/19932 아이폰 사용 1년차에 기스도 안 내고 잘 사용하고 있어, 신(스티브 잡스?)이 어여삐 여기셔 선물을 내리신걸까. 새해에 아이패드가 턱하니 하나 생겼다. 혹시나 이 기기를 눈 여겨보신 분들은 나를 부러워할 필요도 없고, 약 올려주셔도 되겠다. 아마도 앞으로 상당간은 이런저런 경품 행사에 이 기기는 상품으로 오르내릴 것이고, 그것은 달리 말하자면 이 기기의 후속 기종이 멀지 않은 순간에 등장할 것이라는 예고편이다. 심지어 국내 발매 이후의 반응도 아이폰4와 달리 그다지 열풍이라고 하기엔 미적지근하다. 그만큼 이 기기가 가진 포지션이 국내 환경에서는 다소간 애매하고, ‘구경하기엔 그럴싸한데, 나에겐 왠지?’..
* 한겨레 웹진 HOOK에 게재 : http://hook.hani.co.kr/blog/archives/14667 게임 타이틀 ‘시드 마이어의 문명’ 시리즈가 5편 들어서 화제다. 1991년, IBM PC 타이틀로 1편이 첫 공개되었던 본작이 유독 5편 들어 네티즌들의 입방아에 오르는 이유는 뭘까. 그만큼 세월의 풍화만큼 급변한 인터넷 환경을 환기시킨다. 게임 타이틀이 공개되고, 구매 인증샷이나 스크린 캡처샷이 나돌고, 공략 쓰레드나 비전문적이되 집요한 리뷰 쓰레드가 웹에 차곡차곡 쌓이고 평가가 오가는 것은 다른 게임들과 다를 바 없다. 하지만 [시드 마이어의 문명5](이하 [문명5])가 사람들에게 인식되는 과정은 조금 다른 듯 하다. 사건의 중심에는 소위 ‘문명 간디’라는 캐릭터와 ‘…하지 않으면, 유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