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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터 솔져 이후, 울트론의 탄생은?

trex 2014. 4. 2. 16:09



- 최근작들에 대한 스포일러 있음 -



[어벤져스]의 스틸컷을 새삼 다시 본다. 링크를 보라. 로키의 창을 회수한 것은 블랙 위도우였다. 바론 본 스트러커가 [윈터 솔져]의 쿠키에서 로키의 창을 획득한 상태라는 것은 익히 짐작되는 사실이지만 쉴드의 이면 자체가 히드라 군단이었으며, 쉴드 연구소의 업적들 상당수는 이미 히드라 잔당에게 흡수되었음을 말한다. 블랙 위도우는 로키의 창을 쉴드에 반환하였고, 불행하게도 쉴드는 이 창을 히드라의 잔당들이 상당간 영향을 끼치는 쉴드 연구소에 보관하였다. [어벤져스 : 에이지 오브 울트론]엔 로키가 등장하지 않지만, - 우주 세계관의 이야긴 [가디언스 오브 더 갤럭시]에서 진행할 참이고 - 로키가 벌인 일들은 어쨌거나 2에 여전히 영향을 끼치는 셈이다.


물론 [어벤져스 : 에이지 오브 울트론]의 주된 이야기는 히드라의 잔당, 즉 쉴드의 남은 문제를 해결하고 어떤 연유에서든 탄생하게 될 울트론을 저지하는 것일테다. 마리아 힐 등 쉴드의 주요 인물들은 스타크 인더스트리로의 이직을 결심하였고, 캡틴 아메리카는 그의 여인이었던 페기 등이 보고자했던 쉴드의 진정한 모습을 파편적이고 독립적인 형태로나마 동료들과 구현할 것이다. 문제는 스타크 인더스트리의 자본력과 인적 구성의 탄탄함이 되려 쉴드의 모습에 가깝다는 것이고 이는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가 어느정도는 [시빌 워]의 단초를 연 것이 아닐까하는 짐작이다. 순혈의 애국영웅 스티브 로저스와 가치관 차이를 보이는 토니 스타크가 보일 반목의 과정은 느리지만 차곡차곡 쌓이지 않을까?


한편 코믹스와 달리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는 울트론의 탄생을 행크 핌(앤트맨이자 장차 자이언트맨)에 연관짓지 않았다. 울트론은 그렇다면 [쉴드/히드라 기술력 + 로키의 창에 깃든 코스믹 세계관의 신비력? + 한국 촬영본 관련 스토리라인]에 의해 탄생하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애초에 자비스 관련 짐작을 해보긴 했지만, 토니 스타크 관련 이야기([아이언맨3]의 익스트리미스 내러티브) 외에도 복잡한 부가 요소가 총합되어 나오는 것이 울트론이 아닐까 한다. 짐작에 짐작을 더 얹을 수 밖에 없는 개인의 상상력이긴 하다.


[엑스맨] 관련 스토리는 20세기 폭스가 쥐고 있는 덕에,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쪽 퀵실버와 스칼렛 위치는 매그니토의 근친 관련 스토리보다는 개조인간 이야기로 밀지 않을까 싶고, [가디언스 오브 더 갤럭시] 쪽은 콜렉터를 상대하는 과정에서 슬슬 엔딩 크레딧에서 타노스 이야기를 다시 밀고 오지 않을려나? 이러면서 [어벤져스3]를 위한 궤를 하나둘 맞춰갈 듯 하다. 아무튼 '뉴욕 사태'가 토니 스타크에겐 불면증을 주었지만, [어벤져스2]가 울트론을 통해 '힘과 전력만으로도 안되는 무기력'을 제대로 선보이길 바란다.


아직 갈 길이 멀다. 배우 캐스팅은 언제든 변동될지 모를 일이고 울트론을 넘어서면 앞으로 시빌 워든 타노스든 아주 먼 훗날 언젠가는 갤럭투스도 나와야하지 않겠는가. 이렇게 상상력으로 나이만 먹어간다. 덧없네.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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