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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보고감상정리

[혹성탈출 : 반격의 서막]

trex 2014. 7. 13. 14:14

어떤 식으로든 인간 쪽이나 유인원 쪽이나 선뜻 손을 들어주기 힘들 이야기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었다. 실제로도 그랬다. '전원이 들어온' 아이패드의 사진첩을 열어 최악의 재앙으로 인해 잃어버린 가족을 보고 울컥하는 사람이나, 집단 생활의 안정감으로 숲속의 왕국을 영위하는 유인원들이나 달라진 지구 역사 안에서 존속해야 할 권리가 있는데 필수불가결하게 충돌을 피할 수 없게 되었다. 양쪽 다 도구를 쓸 줄 아는 지능을 지닌 영특한 생명체들이자, 서로에 대한 혐오를 숨기지 않는 개체들이 곳곳에 박혀있으니 말이다. 물론 3편은 지구의 주인을 정하는 방향 보다는 충돌 자체의 스펙터클과 판단의 곤란함으로 엉킨 드라마를 만들겠지. 계속 따라갈 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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