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xism : 렉시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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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보고감상정리

[모스트 원티드 맨]

trex 2014. 8. 18. 14:30

영화를 보는 내내 필립 세이모어 호프먼의 아우라를 인식하지 않을 순 없었지만, 찬물을 끼얹는 것은 내내 독일어 억양을 흉내내는 영어들이다. 굳이 피아노 장면이 없어도 필립 세이모어 호프먼은 충분히 고독해 보이고 쓰라려 보인다. 



급기야 종이짝에 사인 적는 장면 하나하나까지도 최대한의 서스펜스가 되는 영화의 말미에 모든 일들은 파국이 되고, 세상 어디에도 없을 그 사람의 쓸쓸한 뒷 모습이 완성된다. 어떤 의미에선 [제로 다크 서티]의 마지막 장면도 떠올랐는데, 이 영화가 전해주는 씁쓸한 진실에 비한다면 [제로 다크 서티]는 차라리 충만한 설렘의 정서마저 있는 편이다.



영화는 [팅커 테일러 솔져 스파이]를 보다가 깊은 잠에 빠진 전력에 대한 사죄 차원에서 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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