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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취향Y] Single Out : 10회차 - 박재범, 퓨어킴 본문
웹진 싱글 리뷰 코너 [Single Out]에 참여하고 있다. 각 싱글 리뷰의 경로는 (링크) / 별점은 고통의 제도...
박재범 「So Good (feat. Common Ground)」
동시대의 태민의 싱글 역시 마이클 잭슨을 지향하고 있으나, 태민의 경우가 아우라에 대한 동경을 어두운 퍼포먼스로 옮기려 했다면 박재범의 경우는 마이클 잭슨이 세상에 들려준 음악 본류들의 쾌감과 긍정성을 재현하는 데 주력한 듯하다. 《SNL 코리아》에서의 인연 덕인지 음악에 초청받은 커먼 그라운드(Common Ground)의 브라스 세션은 탄력과 온기를 부여하고, 박재범의 음색은 동시대 다른 아이돌 후진들과의 구분 선을 짓게 하는 강점을 보여주고 있다. / ★★★☆
퓨어킴 「은행」
이중 모음의 제명으로 "비교가 불가능한 완벽함 / 소 한마리 사주세요." 같은 가사를 쓰던 사람이 정석원의 작업물 안에서 풍성한 편곡 장식을 달게 되었다. 특유의 고혹적인 보컬과 예의 다른 가사(를 두고 보도 자료는 유난히도 ‘희망’을 강조하고 있다.)는 나름 보전해 왔으나, 세상의 시선에 알맞게 보정된 후 ‘적당한 4차원 분위기’ 담당으로 카니발에 초대된 듯한 어색함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스산하게 단조로웠으나 숱한 이야길 보태고 싶었던 ‘미스틱89’ 이전의 결과물들과 달리 장식을 덧댄 탓인지, 부풀어 오르는 거대한 풍선껌에 바늘이라도 찔러댈 기세의 개량 탓인지 살펴봐야겠지만 소위 말하는 ‘광휘’는 빛을 다소 잃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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