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xism : 렉시즘

Single Out : 61회차 - 가을방학, 이슈타르 본문

음악듣고문장나옴

Single Out : 61회차 - 가을방학, 이슈타르

trex 2015. 9. 21. 12:12

웹진 싱글 리뷰 코너 [Single Out]에 참여하고 있다. 각 싱글 리뷰의 경로는 (링크) / 별점은 고통의 제도...




가을방학 「사하」


가을이라는 이름을 단 팀이 가을을 뜻하는 음반명으로 신보를 냈고, 혹독한 추위를 상징하는 지역명을 대표 싱글로 내걸었다. 스산하되 따스하게 내리쬐는 가을볕의 시절로 돌아가자는 겨울날의 굳은 다짐을 담은 가사는, 남궁옥분 시대 이후 가장 영롱한 톤을 지닌 계피의 목소리에 실려 효과적으로 전달된다. 중후반부의 현악 진행은 시리게 들리는 곡의 제명을 온기로 데우려는 듯 유려하고, 1집 이후 프로듀싱을 맡은 이병훈의 프로듀싱은 이 4분 52초의 드라마에 인상적인 연출력을 발휘하는 듯하다.

★★★1/2




 

이슈타르 「Gates Of Ishtar」


심포니 메탈이라는 큰 성벽 안에서 고딕적 양식미와 스피드 메탈의 거침없는 질주감, 이런 밴드의 태도는 여전한데 그래도 어둠 보다는 휘몰아치는 서사에 더 비중을 할애하였다. 짧지 않은 시간 안에 이 교향극의 페이드 아웃까지 관객(청자)을 집중케 하는 설득력은 확실하다. 그럼에도 건반의 오케스트레이션이 가진 비중에 비해 드럼 사운드가 다소 묻힌다는 인상이 강해 아쉽다.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