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렉스 trex 2016. 4. 25. 10:09

웹진 싱글 리뷰 코너 [Single Out]에 참여하고 있다. 각 싱글 리뷰의 경로는 (링크) / 별점은 고통의 제도...




과대불판사용금지 「다시, 내일」

 

2주기가 지났다. 폰부스가 「파도에 꽃들」(2015)을 통해 서정적으로 기렸고, 이승환이 「가만히 있으라」(2015)로 서린 분노를 누르며 호소한 지 또 한해가 지나 이런저런 세월호의 노래들이 들려온다. 이모코어 밴드 과대불판사용금지는 근작 EP 안에 이런저런 내용물을 담더니, 이번에는 절대 가라앉지 않는 역동성을 강조하며 처지지 않는 템포를 들려준다. 곡의 인상이 중반 정도에 일견 평범하게 흘러간다고 생각이 들 때쯤, “진실은 침몰하지 않아.”라는 구절이 계속 반복되는 막바지에 닿으면 어쩔 수 없이 울컥하게 한다. 기리고 추념을 차분히 빌고 싶으나, 언제까지 손아귀 꼭 쥐며 가슴 아프게 들어야 하는 걸까.

★★★

 

 


파리아 「Lukas」

 

블라스트 비트의 낙석이 소나기처럼 내리고, 찬미와 위로의 단어장 반대편 세계의 저주들이 밀도 있게 쏟아지는 이 어두운 펑크와 메탈코어의 융합 안엔 자비란 없다. 척박한 한국의 지형도 위에 블랙큰드 하드코어의 첫 알박기를 시도하는 밴드, 하지만 당연히 이들은 토지대장 서류에 어떻게 기재될지 따윈 관심이 없을 것이다. 슬럿지와 스토너로 대변되는 최근 몇 년간의 경향 후, 한국 헤비니스가 소수 성과에 의해 사람들 사이의 소문도 없이 진일보하게 되는 또 한 번의 컬트스러운 과정이 진행 중이다.

★★★1/2



SONY | ILCE-7 | Manual | Center-weighted average | 1/80sec | 0.00 EV | ISO-2000 | Off Compulsory | 2016:03:12 21: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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