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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xism : 렉시즘
Single Out : 112회차 - 리메인즈, 몬구 본문
웹진 싱글 리뷰 코너 [Single Out]입니다. 각 싱글 리뷰의 경로는 (링크) / 별점은 고통의 제도입니다.
리메인즈 「She SHe」
밴드 편성에 R&B 풍의 기조, 물론 이런 가장 성공 사례 안엔 혁오가 자리하고 있다. 혁오가 뱅글뱅글 도는 외부 세상에 대한 넋두리라면 리메인즈의 영역은 상대에게 닿으려는 연정의 세계일 것이다. Love와 Lust의 중간 영역, 거기에 닿고자 하는 호소와 갈구. 이 곡에서도 보컬 하모니와 예스러운 신시사이저 선율이 일관된 목표를 가지고 대중에게 설득을 주고 있다. 재밌다기보다는 익숙한 곡이고, 신선하다기보다는 이미 어느 정도 기성의 정서를 가지고 있다. 현재의 3인조를 보여주기 전까지 멤버 이합집산이 다소 있었던 터라 지금의 형태에서 잘 이어가길.
★★★
몬구 「Soulmate」
바로 전작 『MONGOO 1』(2016)안의 「불꽃놀이」를 듣고 참 반가웠다. 내가 몽구스라는 밴드의 존재를 알고 짜릿해 했던 그 감상이 다시 떠올라서. 1과 2의 연작을 통해 몬구는 비단 잘하는 분야가 한두 개에 국한된 것이 아님을 증명하는 듯하다. 음반이 원테이크라는 것을 유독 강조하는 듯한데, 정작 이 곡에서 더 좋게 들리는 것은 ‘소울메이트’라는 가사를 연신 강조하는 후렴구이다. 물론 쩔쩔 떨어지는 기타음과 가을밤의 정취를 훔친 건반음의 온기도 좋긴 하지만, 누군가는 분명 힐링이라는 마케팅 조어로 희롱했을 이 곡의 착한 기운과 목소리가 유독 와 닿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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