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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보고감상정리

[분노의 윤리학]

trex 2016. 10. 15. 15:31

+ 넷플릭스로 시청하였습니다.



한 여인의 죽음을 두고, 여러 명의 쓰레기 남자들이 블랙 코미디의 테두리를 형성한다. 사채업자는 계속되는 경제권의 압박으로 여성의 육체를 훤한 남자들의 욕망 시장에서 매매하고, 그녀와의 결혼을 꿈꾸던 먹물 마마보이는 살인을 저지르고, 그녀의 신분 탈출구가 될 수 있었으나 그 역할을 당연히 거부하는 교수가 있고, 이 모든 상황을 도청하고 관음하는 젊은 버러지 순경 청년이 있다.



문소리는 이 모든 인간들이 한 자리에 모여 피범벅이 된 자리에 초대된 듯 등장하는데, 그녀의 역할은 마치 [미쓰 홍당무]의 방은진처럼 현명한 심판자의 것이기도 하다. 이 완성도 애매한 영화에서 문소리는 뭔가 안쓰럽게 연기의 최선치를 뽑아내기 위해 힘겨워 보였고, 그나마 볼만한 막판에서도 '떡볶이' 운운하는 한심한 대사들 때문에 몰입력은 하락... 조진웅과 곽도원이 한데 나오는 소중한 볼거리를 제대로 즐기기에는 아직 시기가 이른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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