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xism : 렉시즘

Single Out : 127회차 - 깜귀, 세우인윤훼이 본문

음악듣고문장나옴

Single Out : 127회차 - 깜귀, 세우인윤훼이

trex 2016. 12. 27. 16:56

별점은 고통의 제도 / 매주 웹진 음악취향Y에 글을 던집니다. [링크]



깜귀 「연옥」


쓰래쉬로 도입부를 열고, 곧장 익스트림 메탈의 골조를 선명히 노출하다가 여기저기 흔들흔들 그루브 메탈에 대한 취향을 드러내며 예상하기 힘든 구성으로 진행한다. 어찌보면 지금 세태에 신진 밴드가 보일 수 있는 변칙적 헤비니스의 모습이 아닐까 싶다. 심지어 클린 보컬이 들려주는 묘한 구성진 면모도 독특한 감흥을 배가시키는 듯도 한....

★★★1/2





세우인윤훼이 「$.E.D」


유난히 도드라지는 일렉트로닉 텍스처와 공간감, 의도적으로 도회적이고 힙스터적인 분위기의 표방 등은 PBR&B를 선명히 지향하고 있다. 이미 싱글을 선보인 적이 있었던 윤훼이의 경우는 장르적 방향도 여전했지만, 일단 젠더를 가로지르는 색깔있는 음색이 여전해 반갑다. 음반 커버의 고양이 '모모'의 오드아이처럼 다른 색채를 지닌 두 음악인이 자신들이 조성한 사운드의 공간 안에서 의기투합한 셈이다. 장르의 특성과 한국적 상황에 비춘다면 PBR&B 역시 아이돌 엔터테인먼트에서 흡수하기 쉬운 요소일텐데, 선취점을 획득한 세우인윤훼이에게 그저 응원을.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