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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Vita : 이스8 - 라크리모사 오브 다나

trex 2017. 1. 3. 15:57

이스(YS) 시리즈 하면 사람들은 원형적으로 떠오르는 것이 있다. 붉은 머리 기사가 단신으로 몸통박치기를 하는 액션형 JRPG. 그러던 것이 어느새 타이틀을 8로 달고 등장하였다. 진도 따라잡기 아득하다 싶은 올드팬들이 있을 것이고, 새로 유입한 팬들은 각 시리즈 시점이 각각 다르다는 것에 대해 난망함을 표현할지도 모르겠다. 그럼에도 이스8은 재밌다.


몸통 박치기는 3D의 액션으로 바뀌었고, 여전히 그래픽과 모션에 있어 타 제작사 보다 현저히 경쟁력이 떨어지는 팔콤의 기술력은 여전하다. 그런데도 유려한 음악과 무엇보다 심기일전한 이 볼륨과 이야기는 인상적이다. 좋은 게임이다. 상당히 부족했던 마케팅과 비타라는 플랫폼이 가진 한정적인 파급력이 아쉬울 정도다. 물론 올해 PS4로도 발매 예정이란다. 좀 상활이 개설될지?




절대적인 악이 아닌, 환경의 한계와 훗날 전모를 드러낼 인간의 힘으론 역부족인 초자연적 존재를 극복하여야 한다.



명백한 그래픽의 한계에도 그 안에서 용량 관리는 물론 세이렌섬의 유려한 묘사는 아름다울 정도다,.



변종이지만 공룡을 상대하는 기분도 경쾌하다.



파렴치한(...) 아돌의 행보는 계속된다.



테마는 일본 게임에서 흔히 발견할 수 있는, 그 절박함 안에서도 피어나는 인간의 의지와 자립.



너무나도 명백한 비유 아닌가...



세계와 운명과 전모를 상징하는 존재들.



그것을 이겨내는 인간의 아름다움...에 이르면 간지러움은 극에 달하고.



다양한 보스들. 외딴 무인도에서 진화와 생명의 근원들과 맞서 싸워야하는 난데없는 확장성...



히로인의 사연이 던지는 깊은 여운...



훌륭한 게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