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렉스 trex 2017. 5. 1. 11:31

별점은 고통의 제도 / 매주 웹진 음악취향Y에 글을 던집니다. [링크]




다운힐 프롬 히어 「Fardeau」

 

밴드의 본디 이름이었던 고래상어라는 이름에 걸맞은, 바다 쪽 심상의 연주가 포문을 연다. 쏜애플과 폰부스 등 기존 유력밴드들에 받은 인상을 상기시키는, 싸이키델릭한 심도를 주는 연주와 유려한 감각은 보도자료의 짧은 설명인 얼터너티브보단 내겐 모던록 일군의 신진이 등장했다는 생각을 굳히게 했다. 멤버 이민수가 맡은 보컬의 색이 이 밴드가 지향하는 강력함과 만날 때 다음에 어떤 다른 면모를 보일지 그 점도 기대된다.

★★★



 

 

블래스트 「Snake's Apple」

 

다이브 인 블래스트에서 밴드명을 블래스트로 집약해 바꾸고, 무료 공연일지언정 혼신의 연주로 프로와 직장인 밴드의 사이에서 일상의 가투를 벌이는 밴드의 마음이란 어떤 것일까. 하늘에 떠 있는 별의 개수만큼 많은 밴드의 사정이겠지만, NWOAHM 성향의 코어한 본작이 처음에 준 평범한 인상이 서정적인 방향으로 곡의 구성이 꺾일 때 마음이 움직였다. 떼창과 스크리모, 그로울링, 인상을 새기는 선명한 멜로딕의 대목들, 사실상 장르 애호 면에서 갖출 것은 다 갖춰서 이들이 두 곡의 음반에서 그간 벼려온 것들을 발휘했으리라는 짐작이 든다. 단순히 데뷔(?)의 표식이 아닌 꿈 꿔왔던 대목의 연장으로 계속 이어지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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