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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xism : 렉시즘
[왕좌의 게임] 시즌 4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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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1이 시작할 땐 실상 분위기 파악하랴 인물 파악하랴 정신도 없고, 핵심 사건이 없어 뭐 어떻게 되는지도 몰랐다. 분명 ‘피의 결혼식’이 잔인해서가 아니라 어떤 분수령이었던 것은 사실인 듯하다. 왕좌의 게임 세계관이 어떤 법칙이 수렴되는 곳이며, 이곳의 논리가 가혹하기 그지 없음을 알리는 신호탄. 그리하여 3시즌의 조프리의 죽음 이후 여기까지 따라왔다.
시즌 4가 가장 훌륭하다. 이제 소년, 소녀, 청년들이 성장하고 있다. 존 스노우는 자신도 모르는 새 지휘관으로서 성장했고(그리고 가혹한 대가를 치른다), 도무지 자신이 무엇을 해야할지 모르던 산사 스타크는 슬슬 현실논리를 깨달으며 선택을 개시한다. 씩씩한 아리아 스타크는 두말할 나위가 없다. 오히려 어른들은 숙연해진다. 이제 대너리스는 이상적인 통치의 비전이 가진 한계를 뼈아프게 실감하기 시작했고, 제이미 라니스터는 이제서야 좀 어른같아지고 있다. 티리온 라니스터는 두고 볼 것도 없이 5시즌에서 도약할 듯하다. 그는 애정을 받고 있다.
블럭버스터를 연상케하는 성벽 공성전이 지나가고, 용들과 언데드의 CG가 개선되고, 이런 부가적인 지원 아래서 이야기와 인물들을 탄력을 받아가고 있다. 이제 재미있는 극이 되었다. 이래서 다들 따라가는 것이구나. 나도 더러 실망을 하겠지만 계속 따라 붙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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