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xism : 렉시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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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보고감상정리

[무간도]

trex 2019. 7. 26. 23:24

범죄조직에 들어가 신분을 속이고 활동하는 언더커버 캅스, 경찰 조직에 스며 들어가 첩자 노릇을 하는 범죄자. 그리고 그 둘의 뒤바뀐 운명은 마치 왕자와 거지 같은... 이런 이야기에 있어 [무간도]는 레퍼런스라고 하기엔 오히려 쑥스러운 면이 있지만, 한국영화에 있어 [무간도]가 조성한 말쑥한 외형과 공기의 영향력은 어쩔 수 없어 보인다. 무간도... 그래 무간도를 수년만에 봤다. 처음 방에선 볼 땐 별 생각이 없었는데, 이렇게 넷플릭스에 들어온 김에 보니까 다시 인물들과 이야기가 보이더라. 그래서 본편이라 할 수 있을 3부작이나 관련 작품들도 넷플릭스에 들어왔음 하는 마음도 있었는데, 없는 게 어떤 의미에선 아쉽지 않기도 하다. 많은 것을 알려주지 않고 묻힌 것들을 파헤치지 않는 그 자체로도 좋은 것 같다. 100분의 시간을 낭비하지도 않고 밀도 있게 채우고, 인물들의 여운 그리고 ‘무간지옥’을 계속 상기하게 한다. 근사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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