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xism : 렉시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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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보고감상정리

[주전장]

trex 2019. 8. 4. 21:01

공교롭게, 아니야 공교롭게가 다 뭡니까. 아베는 실상 출마 후 당선 이후 언제든 그러기 위해서 준비한 사람인양 행했고 지금까지 자연스럽게 이르렀던 사람이었다. 아무튼 아베와 그의 일본은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에 제거한다는 것을 며칠 전 공식화했고, 그 여파는 가히 ‘윈터 이즈 커밍’의 양상을 만들 예정이다. 이 시점에 [주정자]를 관람하였다. 아베와 그들이 만들고 조장하는 곪은 상황은 노골적으로 북동 아시아의 거대한 환부를 만들고 최종적으로 ‘반성하지 않는 거대하고 강경한 일본’을 만드는 것이 목표인 듯하다. ‘반성하지 않음’은 연출자에게 중요한 문제의식이자 현 일본을 보는 유력한 시각이다. 카메라와 인터뷰는 차분하게 다양한 인사들, 정치인, 교사, 활동가들에게 접근하여 입장과 견해를 낚는다. 종합해 보자면 동아시아라는 중요한 벨트 안의 평온과 안정을 원하는 미국의 눈길 아래 박근혜 시절, 한국와 일본 사이엔 위장된 평화가 존재했고 이후엔 지금처럼 ‘쾅~!’

미국의 정세와 한국의 정세, 일본 쪽 사정 모두 당시와 판이하게 달라진 지금. 그간 도사리던 험한과 본격적인 수구우익의 욕망은 이렇게 경제와 안보에 위기의 국면을 만든다. 참으로 개봉 시기와 절묘하게 맞아버린 이 얄궂은 현실, 여기에 생존하신 일본군 성노예 피해 할머니 한 분이 주말 또 한 분 별세하셨다...

우익과 수익은 천진하고 두꺼비 같은 관상으로 ‘카와이’를 발음하고 있고, 추하고 기다린 생에의 천착과 줄기를 드리우는 보수의 욕망은 어느나라든 참 무섭게 질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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