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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xism : 렉시즘
심우도 [카페 보문을 부탁해요] 1,2권 본문
내가 말했지. 2018년 최고의 웹툰은 심우도의 [우두커니]이고, 2019년 최고의 출판만화는 심우도의 [우두커니]라고. 듀오 작가 심우도의 작품 [카페 보문을 부탁해요]를 좋은 기회가 되어 출판본으로 볼 수 있었다. 흐린 기억 속에 레진 코믹스를 통해 연재가 시작된 작품이었는데, 이렇게 결말까지 읽을 수 있었다. 심우도 작가 특유의 문체인 차분한 분위기는 그때나 지금이나 여전하고, 그림체 역시 반갑다.
[우두커니]가 실제 있었던 가족사를 기반으로 한 극화라면, [카페 보문...]는 몇가지 설정을 제외하고는 온전한 창작물일 것이다. 극 자체가 간혹 가볍게 꿈을 이용한 환상적 장치들이 있고, 연애라는 주제를 가지고 온 편안함이 있다. 그럼 [우두커니]가 가진 필연적 비극의 구조가 없느냐? 그건 아니고, 생과 사 노화와 퇴장이라는 사건들이 이 이야기에서도 배제되는 것은 아니다. 그럼에도 [카페 보문...]에서 중요한 이야기는 여성들이 연대를 하고 서로 간의 삶에 차분하게 개입하고 이어가는 뭉클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여전히 주목할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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