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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xism : 렉시즘
요조 [아무튼, 떡볶이] 본문
음악인이자 책방 주인 요조의 책. 참 자연스럽게 자신과 주변 사람들의 이야길 녹여낸다. 자신을 개체로 빚어낸 부모, 학생 시절 고난의 가해자에서 노원구의 떡볶이집 동행자가 된 친구, 언제나 그의 책에서 중요한 기억의 원천으로 살아남아있는 동생 '자이언트', 출판계 사람들 모두가 알뜰하게 이야기를 수놓는다. '소림사'에서 '스넥집'까지 일상과 떡볶이를 둘러싼 풍경과 정물들은 짧지만 짙은 인상을 남기고 때론 말을 건넨다. 이중 스넥집 사장님의 이야기는 아무래도 내겐 깊게 남을 수 밖에 없었다.
책의 서사는 채식주의를 택한 저자의 결단부터는 새로운 국면을 보여준다. 떡볶이는 세상을 보며 소박하지만 즐겁게 살고자하는 욕심을 지닌 저자의 태도를 대변하는 요체이기도 하다. 작고 아담한 판형 안에 그 욕심과 시선, 다짐들을 충실히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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