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렉스 trex 2020. 8. 10.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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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ngle-Out #310] 고래야, 서도, 악단광칠, 이하이, 홍해

음악취향Y가 주목하는 싱글을 다양한 시선으로 소개드리는 싱글아웃 (Single-Out) 310회입니다.고래야, 서도, 악단광칠, 이하이, 홍해를 살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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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야 「왔니」

고재현의 일렉 기타가 밴드의 전작과 다른 서두를 연다. ‘박수’로 대변되는 이번 신작에서 여전히 멤버 경이 등이 들려주는 리듬에 대한 고민은 여실하다. 후반부 기타를 끌어안은 밴드의 새 면모는 분명 이들 식의 사이키델릭과 만개를 확인시켜주는데, 그것의 휘황함과 도취보다는 꽤 질서정연함이 인상적이다. 전반적인 음악의 성향은 흔히들 올해 한국 대중음악 중반부의 가장 도드라진 현상인 ‘우리 것’(의 연상)의 함유도가 높은 크로스오버 뮤직인데, 흔히 이런 장르를 설명하는데 관습적으로 사용했던 ‘한’을 진작에 비켜 나갔다. 청자들의 이해와 선호의 속도를 지연시키는데 일조한 ‘한’을 잠시 가벼이 다른 열람실에 배치하고, 당장에 귀를 인상 깊게 물들이는 것은 에스닉과 아이리쉬 어느 자리에 배치해도 어색하지 않을 김동근의 퉁소 등 멤버들의 총합이 만개하는 후반부다. ‘나를 떠난 님 어디까지 가다가 발병 난다는 울먹임’을 담은 아리랑/아라리의 시대를 접고, 어디까지 당도하고 비상했느냐를 묻는 ‘왔니’의 반가움이 새겨진 이 시대를 반기게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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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ngle-Out #311] 유성은, 이디오테잎, 준, 하퍼스, 후드보이데이브

음악취향Y가 주목하는 싱글을 다양한 시선으로 소개드리는 싱글아웃 (Single-Out) 311회입니다.유성은, 이디오테잎, 준, 하퍼스, 후드보이데이브를 살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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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드보이데이브 「Ssaul-Abi (feat. 도넛맨)」

초반부터 내내 한국의 현악 고전악기들이 붙는다고 애국의 정서와 국가주의적 호승지심의 발로를 전달하기 위한 장치는 아니다. 드럼머신의 진행과 같이 붙어 곡의 고유한 분위기를 전달할 뿐이다. 그 분위기는 마치 Quentin Jerome Tarantino가 입봉 전 시나리오 작업하고 연명하며 심야극장에서 숱하게 봤다는 아시아산 B급 액션 활극에 더 가깝게 들린다. 그래서인지 기세 높은 톤과 가사는 진정한 승리감에 대한 확신보다는 왈패들의 배짱 과시에 근접한 기운이다. 사무라이라는 단어가 싸울아비에 비롯했다는 근거 불명의 이야기처럼 허상에 대한 천착으로만 들린다. 그럼 혀를 차야 하나? 그래도 기계처럼 정확히 박히는 도넛맨의 피처링이 가진 매력까지 애써 덜어내며 감상할 필요는 없어 보인다. 칼칼한 톤의 후드보이데이브과 어울리면서도 대비되는 도넛맨의 조합이 가진 힘을 인정하는 건 옳아 보인다. 장르 자체의 성격을 함유한 ‘센 척’을 이해한다면 더더욱.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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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Jay 2020.09.17 11:36  Addr  Edit/Del  Reply

    와우 요즘 국악(민요) 크로스오버에 완전히 꽂혀서 찾아 듣던 중이 었는데 "왔니" 링크 타고가서 음악듣고 써주신 리뷰글 다시보니 완전!!! 공감됩니다. 신해철의 "무소유"나 "go with the light" "아리랑" 같은 노래들이 '한'이 베이스가 되었다면 근래의 민요 크로스 오버들은 확실히 흥, 힙함 등이 무기인거 같아요. 여기에 고래야는 절제미와 싸이키델릭함을 추가 했군요. 좋은 곡 소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런데 고래야의 전작을 들어보니 집시? 느낌이 강하게 나던데 생각해보니 유럽 집시와 남사당패가 근친성이 있는것 같기도... ㅎㅎㅎ

    • BlogIcon 렉스 trex 2020.09.18 12:41 신고  Addr  Edit/Del

      중심에 자리하지 못해도, 그렇게 외부에 존재해도 뚜렷한 인상을 남기는 장르는 서로 비슷한 것을 보유하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