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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xism : 렉시즘
Single Out 314 / 317회 - 공중그늘, 예람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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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람 「꿈에 택시를 타」
‘일하는 소녀’에게 꿈엔 ‘바다’라는 장소를 향한 ‘택시’를 허락한다. 이 꿈은 그저 환상과 피안의 순간이 아니라 삶이 노고에 익숙한 일상에 잠시라도 허락하는 찰나에 가까울 것이다. 예람의 목소리는 이것에 측은하고 오만한 시선을 허락하지 않을 정도로 완결 상태의 서정성을 보유하고 있다. 맑음에 실낱 같이 붙어있는 허스키함이 그것인데, 그게 흠결이 아니라 그 균열이 이 음악인을 규정한다는 인상이 강했다. 바다 위 부유하듯 걷는 화자의 발걸음 밑에 징검다리처럼 박힌 일렉 기타와 베이스 파트의 편곡 또한 준수한 곡이다. ★★★★
공중그늘 「계절」
신시사이저가 주연 노릇을 하는 밴드라 이번에도 전후 활약은 여전하다. 신스팝 무드의 초중반의 역할이 중반을 넘어 뭉클한 슈게이징과 사이키델릭으로 확장되는 대목이 인상 깊다. 낭랑하게 들리던 이장오의 보컬과 하모니, 경성수의 일렉 기타도 더불어 힘을 받으며 고조하는데 러닝 타임이 비록 짧지 않은 곡임에도 퇴장이 이르다 싶다 생각할 정도로 좀 아쉬웠다.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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