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렉스 trex 2021. 10. 10. 13:06

[어쌔신 크리드]의 유비소프트나 [몬스터헌터]의 캡콤의 자사 IP에 대한 영화화 관리는 성과는, 현재 시점으론 평가가 높지 않다. 게임과 영화는 서로 간의 영향력을 부인하진 않지만 여전히 친밀한 관계를 형성하지 못하고 지금도 거리감만 형성하고 있다. 작품 속 절지동물이 야기하는 위협을 보며 나는 [에일리언] 시리즈나 [스타십 트루퍼즈] 등의 작품이 떠올랐다. 일종의 차원 너머 이 세계 물 같은 극 중 세계관은 가히 [킹콩]의 스컬 아일랜드 뺨치는 악몽의 공간이더라. 인체 안에 알을 낳고 기생해 파열하는 악몽의 순간이 군장비 총격과 몬스터 사냥이 공존하는 세계 속에서 펼쳐진다. 

그건 아마도 [레지던트 이블] 시리즈의 영상화를 기어코 시리즈를 통해 이룬 폴 앤더슨 감독의 한 길 B급 행보의 성취가 아닐는지. 하긴 그는 개인적인 나름 장르 수작 [이벤트 호라이즌]의 감독이기도 하니까. 아주 무능력 바보는 아닌 것이다. 그래서 우베 볼 언급은 좀... 물론 이 감독의 행보에 부인 밀라 조보비치의 동반과 수련은 가슴 아프지만.

디아블로스를 위시한 극중 몬스터와 크리처의 모델링은 나름 준수했고, 폭발이 난무하는 액션도 팬덤을 만족시켰을 것이다. 고양이 주방장이 등장하는 요소 등 작품의 아이콘 등장은 제작진이 IP의 본질을 아주 모르진 않더라는 반응을 낳았겠다 싶다. 폭발 난무... 는 생각해보니 실상 이 물량공세는 약간 마이클 베이를 연상케 했다. 여러 우려 안에서 아주 욕으로 헐뜯길 작품은 아니었다.

하. 지. 만. 이세계를 통해 서로 간의 낯선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조보비치와 토니 쟈의 관계성에서 고작 초콜릿 따위의 도구를 강조하다니. 언어가 다르다는 빌미로 6.25 시절의 센스로 "초콜릿 맛있다" - 이런 식의 소통을 시도하는 대목은 어떡하냐 .. 싶었다. 이런 면에선 작품을 비판하는 사람들에 대해서 95% 동의하게 된다. 극 중 인물을 보는 정밀한 깊이가 결여된 이런 점은 감독과 텐센트 등의 자본에 대해 흘겨보게 되더라. 

론 펄먼 - TV 시리즈 [미녀와 야수], [헬보이 시리즈, [퍼시픽 림(1)] 등 - 이 출연하는 후반부나 속편을 예고하는 쿠키까지 [레지던트 이블] 시리즈에 이은 또 다른 장수를 희망하는 기운이 도드라져 보인다. 하지만 첫 트레일러 공개부턴 개봉 후 지금까지의 반응을 보자면. 희망은 밝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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