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xism : 렉시즘

[바람의 검심] 본문

영화보고감상정리

[바람의 검심]

trex 2021. 10. 12. 10:38

소위 점프 계 작품 모두를 좋아하는 것은 아니거니와 [드래곤 볼], [슬램 덩크] 같은 레전드는 아니더라도 [바람의 검심]은 어느 정도 진도를 따라갔고, 지지했었다. [바람의 검심] 이후 작가 와츠키 노부히로의 경력이 예전 같지 않음도 알고 있고, 아동 포르노 소지 혐의는 그 자체로 최악이었지만 당시에 아메리칸 코믹을 인용하던 대목들에선 기묘한 애정을 가지기도 했다. 이렇게 실사로 돌아온 켄신의 세계는 '일본 현지에서 만든, 망가 원작 영화 중 자장 돋보이는 성취'라는 점에서 특기할만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매번 어색한 분장과 가발, 코스츔, 엇나간 개그 재현 등 이런 망가 원작 작품들의 숙면을 벗어나는데 성공했고, 이어지는 시리즈에서도 그 기조를 잘 이어나간 덕인 듯하다. 원작 단행본을 읽었던 입장에선 도입부다운 면모와 어쨌거나 할 건 다하는 - 활극의 면모와 캐릭터의 인사를 전달하는 역할에 충실한 작품으로 보였다. '아오이 유우가 메구미..?' 이런 갸우뚱 이야 사소한 것일 테고, 넷플릭스에 제공하는 이 시리즈 중 하필이면 [바람의 검심 : 교토 화재 편]만 없어서 그 정도는 아쉬웠다.

'영화보고감상정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데어 윌 비 블러드]  (0) 2021.10.14
[어쌔신 크리드]  (0) 2021.10.11
[몬스터헌터]  (0) 2021.1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