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xism : 렉시즘
OTT들 - 늦게 마무리한 [제시카 존슨] 시즌 1, [로키], [팔콘과 윈터 솔져] 본문
[제시카 존슨] 시즌 1을 이제야 시청 완료했다. 시즌 전체가 3 시즌 분량이니 갈 길이 멀지. 시즌 1 에피소드 피날레 보니 그의 전화통에 문의 전화가 끊이지 않던데, 로컬 히어로의 갈 길은 이제야 시작이네. 안 그래도 넷플릭스의 마블 라인업은 디즈니 마블의 MCU에도 포섭되지 않으니 빈약하기 이를 데 없는데, 그래도 어떤 결심으로 마무리해 다행이다. 어쨌거나 킬그레이브와의 악연은 어쨌거나 일단락되었네. 행쇼라고 힘없게 응원하니다만... 오래간만에 본 제시카 존스 서사는 영락없는 남성 젠더 범죄에 대한 단죄였구나.
상대에 대한 필요 이상의 집착과 소유욕에 의한 스토킹, 지배 심리 등 이상 정신병리 자체가 히어로와 빌런 사이의 대결 구도를 만든 서사의 구조구나. 그걸 이제서야 알았다. 한편 넷플릭스에 이어 어제 최근엔 디즈니 플러스의 몇 가지 드라마를 챙겨 봤다. [로키]가 어쨌거나 시즌 1의 완료를 내게 보여주었고, - 알다시피 쿠키의 형식으로 이 시리즈는 2 시즌을 예고했다 - 내게 디즈니 마블의 서사 장사는 천년만년 비즈니스 임을 깨닫게 했다. [엔드 게임]은 그 자체로 거대한 서사였지만, 궁극적으로 이게 하나의 일단락임을 결과적으로 알린 셈이다. 이어서 나온 OTT 드라마들은 엔드 게임의 결말로 파생된 다양한 갈래의 이야기들을 다뤘다. [팔콘과 윈터 솔져]는 스티브 로저스가 방패를 승계해 준 그 시점과 시작점에서 이야기를 다룬다. 세계의 위기는 종식되지 않았고, 모든 인류가 통째로 반 소멸되었다가 몇 년 만에 돌아온 블립이 야기한 혼돈은 새로운 분쟁과 세력을 낳았다... 가 이 스토리의 주된 갈증 구조다.
작지만 팔콘이 미 정부에게 허납한 방패의 주인공은 진정 두가 되느냐도 사사롭지만 중요한 갈등이다. 여기에 캡틴 아메리카 1기를 맡은 스티브 로저스 시절의 주변 인물들이 시끄러운 동창회 모임처럼 포진된다. 제모가 불편하게 일에 개입하거나, 와칸다 전사들의 복수심은 사그라들지 않았고, 정부의 개입과 갈등 여지는 여전하다는 게 쟁점이다. 비교적 준수한 공중 액션씬과 디즈나 마블치고는 좀 진한 핏빛 가해와 피해자도 생긴다. 내 요점으론 이 작품 덕에 엉뚱하게 [퍼니셔]를 지금이라도 마저 챙겨 보는 게 어떨까 하는 마음이 들었다는 점이다.
[팔콘과....], [퍼니셔] 공히 미국의 전쟁 개임과 전장의 말 취급으로 희생당한 개인의 문제를 다룬다는 점에서 한번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 탓이다. 자 - 그 다음으로 [로키] 시청도 앞서 말하듯 완료했다. 이쪽의 서사 언급은 조금 더 잔머리와 상식이 필요해 더 수다를 늘이는 것은 관둬야겠다. 한 가지 확실한 것은 MCU는 타노스를 훨씬 압도하는 강적의 준비는 물론 시간선과 멀티버스라는 장치를 빌어 중간중간마다 풍성한 연계를 준비하는 것으로 보인다. 아는 이들은 다 알겠지만, 토르와 로키 이야기는 물론 닥터 스트레인지, 스파이더맨, 앤트맨과 와스프 등의 캐릭터들도 이 혼미한 연계에서 앞으로 자유롭지 못할 것이라는 사실. 참으로 아찔한 야심이다. 좋겠다... 이야기보따리 수북해서.
많은 이들이 충고하겠지만 이에 따라 [완다비전]도 챙겨 봐야겠지. OTT들 이야기의 오늘 분량은 수습하기 힘들지만, 이 정도로 매듭짓겠다. 나의 정신머리와 시간선은... 후다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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