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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달로리안] 시즌 2

trex 2021. 12. 10. 09:27

나의 디즈니 플러스 한 달 한정 경험의 시점이 마무리되어가고 있다. 생각보다 좋았던 [만달로리안]의 시즌 2를 마저 시청했다. 여전히 기가 막힌 서사다. 구로사와 아키라 풍으로 그려진 웨스턴이랄까. 촌 마을에 고충의 삶을 살아가는 은하계 사람들이 있는데, 그들을 구제하는 사무라이, 아니 바운티 헌터가 등장한다. 실상 스타워즈와 웨스턴, 일본 사무라이 활극과의 연관성은 오래도록 팬들에게 이야기된 대목들이다. [만달로리안]에 이르러선 아예 시즌 2의 매듭을 통해 별칭 꼬마 요다 그로구에 관련한 서사로 '포스가 함께 하길'이라는 오래된 문구를 재현하기에 이른다. 이렇게 죄수 수송 열차 털기, 운송 열차 파괴 등의 웨스턴 화법을 은하계 속 광선총과 드로이드, 항속 운항이라는 장르 장치를 통해 충실히 풀었다.

이렇게 만달로리안 투구를 벗은 페드로 파스칼의 촉촉한 눈빛은 예상치 못한 감정을 안기며 시리즈의 매듭을 보여줬다. 예상치 못한 것은 그의 인간적인 표정 외에도 스타워즈 사가의 대표 특별출연 캐릭터 등 팬 서비스가 가득했었다. 여기에 판을 마무리하지 않고 루카스아츠는 '이때다!' 노를 젓는다. 만달로리안 세력 확보에 힘을 얻고 가세한 보바 펫 단독 시리즈가 공개 예정이고, 아소카 타노도 한 회 출연을 계기로 앞으로 실사 드라마에서도 맥을 이을 것이니 MCU 외에도 디즈니 플러스의 스타워즈 비즈니스는 이렇듯 순항 예고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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