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xism : 렉시즘

[샌 아드레아스] 본문

영화보고감상정리

[샌 아드레아스]

trex 2021. 12. 16. 08:09

드웨인 존슨을 보면, 자연스럽게 할리우드의 80년대를 형성한 스탤론과 슈워제네거의 하드 바디들을 떠올리게 한다. 좀 무리하자면 룬드그렌까지 소급할 수 있을 텐데, 이들의 행진곡을 멈추게 한 게 주지하다시피 [다이하드]의 브루스 윌리스의 존재였다. 그런 의미에서 드웨인 존슨은 어떤 의미에선 하드 바디의 재래이자, 90년대의 브루스 윌리스 풍의 뉴 액션 스타와의 절충으로 보인다.(그렇게 제이슨 스태덤의 대두도 비슷한 맥락으로 보인다) [샌 안드레아스]에서 가족의 평화를 지키고, 여러 재난 이후의 아메리카를 수복할 히어로의 존재라는 점에서 그는 [볼케이노], [투모로우], [2012]의 장르 규칙을 충실히 밟으며 재현한다. 위기를 경고하는 전문가, 몇 명의 희생, 그리고 가족의 견고한 유대를 방해했다 퇴장당하는 바보들, 무엇보다 지진으로 시작해 스나미까지 지어지는 재난 CG 파티 릴레이까지... 현실 지옥인데 완화하게 볼만한 상품으로 제공하는 것이 어쩔 수 없는 헐리우드산이다. 어쩌겠어요. 감독님, 당신은 그저 고작 롤랜드 에머리히 수준 정도를 욕망한 수준 정도랍니다... 

'영화보고감상정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파워 오브 도그]  (0) 2021.12.17
[틱, 틱... 붐!]  (0) 2021.12.14
[알라딘]  (0) 2021.1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