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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비완 케노비]

trex 2022. 7. 8. 08:01

[만달로리안], [북 오브 보바 펫] 등의 라인업에서 음악을 사용할 때 사실 해당 디렉터들은 존 윌리암스의 고유의 테마나 모티브를 따오고 싶은 충동을 누르느라 힘들었을 것이다. 그래도 그들은 웨스턴 장르나 갱스터 장르 등의 주변부 콘셉트로 자신만의 타이틀을 작업했을 터인데, 이번 [오비완 케노비]는 그런 의미에서 일부 해방감을 느꼈을 것이다. 작품 자체가 실상 오더 66으로 명명된 프리퀄 시기의 제다이 참극부터 다루고 있거니와 향후 '저항'의 불씨를 기반으로 한 파생의 고리가 될 것이기에 나름의 명분을 얻은 듯하다. 

나름 자유롭게 헤이든 크리스텐슨의 아나킨 스카이워커/다스 베이더를 비롯 다스 시디어스, 레아 오르가나 등 스타워즈 에픽의 주요 인물들이 등장하고, 마지막 에피소드엔 콰이곤 진(리암 니슨 분)까지 등장하니 여러모로 본작의 위치를 자리매김케 한다. 어린 시절부터 모험하며 라이플을 손에 쥔 진취적인 혁명 공주로서의 캐릭터를 다진 레아 공주의 존재, 오더 66으로 인한 제다이와 다크 포스 캐릭터 사이의 지각 변동, 무엇보다 각 개인의 각성 같은 여운에 대해선 시리즈 팬들이 더 진하게 느낄 감상일 테니, 나는 이 정도에서 매듭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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