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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0.12.26 [원더우먼 1984]
posted by 렉스 trex 2020. 12. 26. 16:11

처음엔 한 숨이 나왔다. 왜 대중매체는 1980년대를 다룰 때의 징표를 순진함/촌스러움에 포커스를 맞추는 것까. 강도단과 범죄자를 다루는 생활 액션 부분에선 거의  [나홀로 집에] 수준의 우왕좌왕, 패션 비꼬기 등 안이하게 보이는 장치 투성이라 이걸 어떻게 풀까 싶었다. 더불어 나른하고 긴 러닝타임이 겨울 냉방과 만나니 위기를 조성했는데, 메타 휴먼 vs 인간의 구도를 해결하는 방법엔 상대를 유사 신의 권능을 쥐어주는 것으로 가는구나 싶었다. 덕분에 [브루스 올마이티] 급 신의 힘과 스타워즈 프로젝트(전략방위구성) 냉전 시대의 인공위성을 접합해 위기의 스케일을 키운 발상이 좋았다. 분명 억지지만. '소원을 들어주는 악덕 장난 신'의 이야길 끌어들이고 블럭버스터의 외양을 하려면 어쩔 수 없었겠지. [외계에서 온 우뢰매]의 한반도 80년대식 말도 안되는 구상을 실감나게 만들어주는 것은 분명 페드로 파스칼 같은 출연진의 기여도 있었겠지.

배트맨 3부작의 피로로 히어로물 작업을 놓았던, 한스 짐머가 복귀해 [배트맨 v 슈퍼맨] 속 워더우먼 테마를 가지고 복귀한 것도 반가웠다. 뜻하지 않앗지만 사적 의미를 결코 간과할 수 없는 카메오의 등장은 수훈감 수준이다. 여러모로 불안한 프로젝트였지만 DC는 절대 권능의 능력치가 세상 안에 융화를 해야 하는 세계관의 난제를 나름 이렇게 해결하고 있구나. 힘내라. 플래시, 그린 랜턴, 사이보그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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