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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xism : 렉시즘
[비상선언] 도입부의 흡입력은 좋았다. 판데믹으로 두들겨 맞은 여행심리를 다시금 북돋는 분위기 조성과 진행은 나름 설득력이 있었다. 얄궂지만 판데믹 언급을 하지 않을 수 없는 시국 언급 같은 발상도 일단은 고개를 끄덕이게 하는데, 이 이야길 가지고 하고픈 감독의 발언이 뭘까 아무래도 갸우뚱할 수밖에 없었던 입장이었다. 판데믹은 물론 세월호 등의 국민 규모의 참상에서 공동체로서의 우리들은 윤리적으로 무엇을 할 수 있고 다들 온건한 자격은 가지고 있는가 되묻는 듯도 하고, 어떻게 보면 각자의 자리에서 충실한 개인과 공직자의 찬양으로 보이기도 하는데... 분명 그렇게 손 편한 정리를 바라는 이야긴 아니지 싶다. 무엇보다 임시완의 극 중 캐릭터로 대표되는 우리 사회 속 거대한 참상의 존재가 무척 불편하기도 하고..
http://musicy.kr/?c=zine&s=1&cidx=16&gp=1&ob=idx&gbn=viewok&ix=8039 몬구 「한 잔만 더 마시고 우리 이 우주를 걷자」 몽구스가 「alaska」에서 "우주는 사랑이야 baby-"라고 불렀던 게 2007년의 일이었다. 지금 2022년 우주의 사랑 위에 새겨진 이 권주가는 여전히 밝은 음악인 몬구의 청년성을 대변한다. 나지막하고 감미로운 화술 같이 전달된 도입부는 파열하는 사운드로 즉시 변모해 듣는 입장에선 더욱더 강렬한 파급과 확장, 당대의 활기가 재현되길 희망하게 한다. 이런 희망을 누르는 것은 어쩌면 '장르는 여름밤'이라는 수록 음반의 명제일지도. ★★★1/2 파제 「0g RAVITee」 음악인 본인의 언급대로 그간 포크의 화법으로 음악을 전달한 이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