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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xism : 렉시즘
세상은 '선한 의지를 지닌' 사람들이 모여 바꿀 수 있다는 믿음을 보여주는, '반성하는 미국'에 대한 드라마. 캐릭터간의 관계에 불어넣은 양념들, 특히나 연애 문제들은 회를 거듭할수록 다소... 전문직들이 이뤄가는 성취감에 대한 환상 부여로는 좋은 작품이다. 아론 소킨이 주입하는 대사의 정보량은 상당하고, 설득 보단 말 그대로 투입에 주력하는 듯 하지만 극 자체가 재밌는건 분명한 사실이다.
보통 명절 시즌 되면 [씨네21]류의 주간지 등이 연휴 간에 즐길거리를 추천해주는 기사 등을 보여주기 마련입니다. 그런 형식을 빌려 저도 5가지 즐길거리를 가볍게 추천하는 자리를 마련하였습니다. 즐기시거나 말거나는 당연히 구독자의 마음이고, 그저 평안한 연휴와 유희가 있는 일상을 기원합니다. [음반] 마이클 잭슨 『Bad25』 기존에 발매된『thriller』25주년 기념반은 호화로운 외양이었지만, 이후 마이클 잭슨 사망이라는 불행한 사건이 앞으로 발매될 25주년 기념반들의 의미를 바꾸고 말았다. 한 뮤지션의 이력에 대한 찬사와 대중적 성공에 대한 추가 주석이라는 의미가 아닌, 추모와 회고의 의미가 되었으니 말이다. 하긴 그 덕분에 2번째 CD에 수록된 미공개 트랙들은 『Bad』앨범 당시의 '원형이판본'들..
전력이 있던 탓에, 빈약한 컨텐츠로 출시되리라 예상되었던 [스트리트 파이터X철권]이 아이폰5 발매 시즌에 맞게 출시되었습니다. 기세 좋게 카즈야와 류가 메인 화면에 있지만, 동영상 메뉴엔 이 게임에 참전하지 않는 캐릭터들만 가득 출연한 ㅎㅎ 본 게임의 핵심 기능 중 하나인 판도라 시스템. 게임내 획득한 포인트로 업그레이드가 가능합니다. 물론 현질 유도 기능, 게다가 전 이 시스템을 정확히 어떻게 활용하는지 눈물나는 캐릭터 선택 화면. 명색이 크로스 배틀 게임인데, 각 진영당 캐릭터가 5명씩! ㅜㅜ) ㅎㅎㅎ 일반적인 태그 배틀이 아닌 메인 캐릭터-서브 캐릭터의 역할 분담이 확연합니다. 전작 스트리트 파이터4의 모바일 타이틀과 달리 배경이나 캐릭터에 나름 3D를 구현하긴 했지만. 뭔가 오소독소한 타격감이 부..
+ 웹진 HOOK 게재 : http://hook.hani.co.kr/archives/45230 직장 생활만큼 '어디나 다 그래'라는 말을 자주 듣는 일도 드물게다. 어디나 다 그런 것임을 알기에 빠지고픈 회식이나 워크샵에도 눈도장이라도 찍으며 자리를 보전하고, 상사에 대한 반감을 쉬이 드러내지 않고 퇴근 후의 숨통을 기다린다. 그럼에도 불합리하고 부당한 처사는 참을 수 없다. 임금체불, 사내 성추행, 고객사의 부당한 요구, 진급 및 인사 고과에 대한 문제 등 직장 생활을 채우는 불의들은 다양하다. 정의감 서린 주먹을 애써 움켜보지만, 동료와의 술자리는 언제나 '박카스' 광고풍으로 화목하게 마무리되며 새로운 아침 출근에 대한 압박은 하루를 짓누른다. 이것이야말로 대한민국 밴드 넥스트(N.Ex.T)가 90년..
아이폰3G3 사용자가 되고, 아이패드1 사용자가 된 이후 뭔가 애플에서 발표를 하면 한마디 거드는게 나만의 관례가 되었다. 내 거드는 한마디의 무게는 세상사 속에서 표도 나지 않는 한없이 가벼운 것이지만 말이다. 올해는 자정이 지나 잠을 청했다. 잠시 일어나 트위터에서 돌아가는 분위기만 보고 언급을 덧붙이다 또 잠을 청했다. 다음날 일어나 보도 자료들을 보니 넓어진 4인치 화면의 강점을 들며,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의 스크린샷을 보여주는 컷이 있었다. 음? 애플이라면 의당 '픽사'의 작품을 예로 들 줄 알았다. 소니의 신규 라인업도 아니고 뜬금없이 스파이더맨 화면이라니. 이 또한 애플 변화의 단초라고 해석하면 설레발 추가인가. 결과적으로 말하자면 기기에 대한 루머들은 거의 맞아 들어갔다. 가장 웃겼던 루..
+ 웹진 HOOK : http://hook.hani.co.kr/archives/44894 게재. [포스트 잡스 시대의 애플은? : http://hook.hani.co.kr/archives/33656 ]이라는 글을 적은지 1년이 조금 덜 된 시점이다. 매년 9월이 되면 애플은 신기종을 발표하고, 잠시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든다. 올해도 새로운 이벤트는 열리겠지만 그간 1년 사이엔 유럽을 위시하여 삼성과 애플 간의 특허 관련 법정 이슈가 있었고, 1차적인 판결이 한국와 미국에 보도되었다. 잠시 살펴보자. 8월 24일 한국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는 삼성과 애플 간의 법정 소송에 대한 사건 판결이 있었다. 먼저 애플 쪽 입장을 보자. 애플은 삼성에 대해 디자인 및 UI 특허에 대한 소송을 제기하였다. 먼저 디자인적인..
아무 생각없이 그린 그림이었다. 그걸 두고 그 녀석이 눈물을 훔치게 될 줄은 몰랐다. 발단은 이 링크 ( http://trex.tistory.com/m/1693 ) 때문이었다. 나조차도 그린지 1,2주가 넘어가는 쓰레드라 아무 생각이 없었던 링크였는데, 녀석은 두고두고 눈물을 참을 수 없었다 한다. 보물을 가진 죄 하나로 영웅과 노인의 발길질에 놀아나는 고블린의 신세를 보고 울 수 밖에 없었다 한다. 이런. 디아블로3를 한 이들은 모두 보물 고블린을 알 것이다. 특정 장소에 출몰하여 자잘한 골드 뭉치들과 어쩌면 유용할지도 모를 희귀 아이템들을 쏟아내는 그 보물 고블린 말이다. 그렇다고 보물 고블린이 발견 후 순순히 아이템들을 내보여주진 않는다. 필사적인 추격과 공격타만이 만족스러운 아이템 제공을 낳는다...
액트4의 두번째 중간보스는 절망의 군주 라카노트. 상어입이 인상적입니다.(마이클 패스밴더?...) 이스카투보다야 강하지만, 액트4의 중간보스들은 노멀 모드에선 어차피 강하지 않습니다... 천상에 와도 셔틀질을 강요당하는 이 기분은... 나 얘 싫어. 오히려 천상의 유니크 몬스터들이 중간보스 보다 한방은 더 강한 듯;;; 공포의 군주답게 디아블로는 중간에 망령들을 보내 주인공을 교란시키지만, 반전 스토리가 허술한 마당에 그걸 누가 속겠냐며. 2에 이어 이주알도 등장하지만, 2의 이주알보다 덜 집요하고 약합니다.(하지만 이렇게 작성하는 사람은 1번 죽었지 ㅎㅎ) 스토리 전개에 굉장히 도움이 안되는 호구로 전락한 임페리우스. 각종 설정에선 기대를 품게 했는데 어쩌다가;;; 기사단원 추종자도 데려가지 못하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