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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xism : 렉시즘
* 1회차 관람기(http://trex.tistory.com/2143)의 성격과 다른 글. 그냥 파편적 생각들 ㅎㅎ 1) 독일군 장교복이 지나치게 어울리는 토마스 크레치만을 기용해놓고, 바론 본 스트러커를 그렇게 퇴장 시키다니 말이다. 소문에 의하면 멀티 계약이라는데, 차기작엔 전가의 보도인 '개조인간으로 부활' 카드를 쓸지 그냥 팽일지 아직 모를 일이다. 2) 허무하게 감옥 안에서 피똥칠하며 돌아가신 바론 본 스트러커도 그렇지만, 앤디 서키스의 율리시스 클로 아저씨도 차기작에 최소한 기계 팔 하나 달고 나올 수 밖에 없는 운명인가 ㅎㅎ 만약에 그렇다면, 비브라늄으로 정성스럽게 제작한 기계팔인가요... 3) 비전의 이마에 박힌 마인드 스톤은 타노스가 뽑아내면 비전 자체가 무용지물이 될텐데... 그때 쯤이..
보통 이런 류의 영화를 보고 들어오면 가장 먼저 듣는 식상한 질문이 하나 있다. "영화 재밌나요?" 뭐라고 대답할 수 있을까? 난 재밌다고 선선하게 대답할 수 있을 듯하다. 조스 웨던은 나름 최선을 다했다. 캐릭터가 추가되었음에도 여전히 안배에 힘을 썼고, 1편에서 소흘했다고 평가받은 캐릭터에게 힘을 더했고, 3편으로의 단계를 잘 이어갔다. 장점은 더 있다. 각 캐릭터마다 어쩌면 구현될지 모를 미래의 풍경(멸망과 라그나로크?), 과거(레드룸)를 통해 사연의 두께를 더한 것이다. 토니 스타크는 여전히 외상 증후군에서 벗어나지 못한 듯하고, 스티브 로저스가 매번 전투를 치를 때마다 느끼는 육체의 피로감은 제법 실감이 난다. 블랙 위도우는 별도의 외전 한 편급 사연을 이제서야 받은 셈이다. 그런데 문제는 10..
가디언즈 오브 더 갤럭시 타노스 노바 욘두 엔지니어 여성 연습용 따라 그리기. 단식하는 아저씨. 손연습.
넓게 보자면 Phase2 보다는 Phase3에 더 영향을 끼칠 이야기라 눈치 안 보는 여유만만함이 미덕이다. 히어로라는 말을 등장인물의 입을 빌어 직접 표현도 하고, 심지어 전형적인 부계 계승의 문제도 떡밥으로 담고 있지만 스타워즈 같은 스페이스 오페라 활극과 옛적 고유성식(또는 김형배식?) '공상과학'만화풍의 분위기로 희희낙낙 전진한다. 너무 눈치를 안 보다보니 보다 극적으로 출현했어야 하지 않았을까 싶었던 타노스조차도 그냥 우주 소동극의 한켠에 배치된 인물에 불과하다. 그럼에도 이런 이질적인 분위기를 장차 Phase2-Phase3에 묶어서 이어갈지 걱정이 안되는 편한 마음이 드는게, 그거대로 묘했다. 물론 그 속에서 글렌 클로즈나 베네치오 델 토로가 낭비되는 가슴아픔이 있었지만. 관람 후 하루 지나니..
20세기 폭스사의 로고가 뜨면서 특유의 음악 뒤에 절묘하게 엑스맨 오리지널 스코어 테마를 빠바바암-을 끼워넣고, 알파펫 X가 잔상을 남기며 사라진다. 기대감을 낮추려해도 다시 고양시키는 이 장치로 인해 브라이언 싱어가 귀환했음을 실감할 수 있었다. 엑스맨 시리즈는 [X3 : 라스트 스탠드(최후의 전쟁)]로 이미 숨통이 끊겼고, 품질에 다소 하자가 있었던 울버린 연대기로 연명하고 있었다. [퍼스트 클래스]의 매튜 본은 이 숨통에 다시 호흡을 불어넣었고, 메꾸지 못한 구멍은 프리퀄인지 리부트인지 알 수 없는 이 작품 특유의 모호한 매력으로 적당히 넘어갈 수 있었다. 여기에 브라이언 싱어는 기어이 그 구멍들을 메우러 한다. 그는 엑스맨 본 시리즈와 스핀 오프의 설정 중 가능한한 모든 부분들, 가령 울버린의 웨..
얼마전 SNS에서 본 산 속 행려들의 파출소 안 vs를 보고...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 피에타 편. 퀵실버와 스칼렛 위치 토니 스타크 오딘의 아들, 토르 데어데블 인휴먼즈에 추가된 한국계 히어로 캐릭터, 마크 심 소식을 듣고 : 해치로 변한답니다. 배트맨 파워 슈트 vs 비자로 스타워즈 기념의 의미로 : 트루퍼들. H.R.기거를 기리며.
- 스포일러 - 유령처럼 따라붙는 비교의 대상은 여전히 샘 레이미의 3부작이다. 그래서 마크 엡의 피터 파커는 우연찮게도 샘 레이미의 피터 파커처럼 [싱 잉 인더 레인] 흉내를 내기도 한다. 반면 마크 웹의 버전에선 '데일리 버글'이란 그저 대사로 호명되는 배경일 뿐이다. 물론 마크 웹의 강점은 여전하다. 그웬 스테이시와의 옥신각신은 뭔가 울퉁불퉁하게 보이지만, 실은 연인들이 완전히 속내를 드러내지 못한 상태에서 저렇게 표류하는 언어들을 뽑아내다 제풀에 지치고 다시 회복하고 그런다. 그렇게 두 남녀는 코믹스의 한 모티브를 향해 비극의 아가리로 힘껏 달려가는 것이다. 이 연애담이라는 축에 피터 파커는 삼촌의 교훈 - 하지만, 2편은 이것을 복기하지 않는다 -을 새기고, 이젠 고인이 된 여자친구의 아버지가 ..
- 최근작들에 대한 스포일러 있음 - [어벤져스]의 스틸컷을 새삼 다시 본다. 링크를 보라. 로키의 창을 회수한 것은 블랙 위도우였다. 바론 본 스트러커가 [윈터 솔져]의 쿠키에서 로키의 창을 획득한 상태라는 것은 익히 짐작되는 사실이지만 쉴드의 이면 자체가 히드라 군단이었으며, 쉴드 연구소의 업적들 상당수는 이미 히드라 잔당에게 흡수되었음을 말한다. 블랙 위도우는 로키의 창을 쉴드에 반환하였고, 불행하게도 쉴드는 이 창을 히드라의 잔당들이 상당간 영향을 끼치는 쉴드 연구소에 보관하였다. [어벤져스 : 에이지 오브 울트론]엔 로키가 등장하지 않지만, - 우주 세계관의 이야긴 [가디언스 오브 더 갤럭시]에서 진행할 참이고 - 로키가 벌인 일들은 어쨌거나 2에 여전히 영향을 끼치는 셈이다. 물론 [어벤져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