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2'에 해당되는 글 4건

  1. 2020.10.05 [비밀의 숲] 시즌 2
  2. 2020.01.09 [블랙 미러] 시즌 2
  3. 2018.11.14 [데어데블] 시즌 2
  4. 2017.09.27 [왕좌의 게임] 시즌 2
posted by 렉스 trex 2020. 10. 5. 11:43

이번 시즌 2를 보고 지난번에 종용한 국내 드라마 [하이에나]를 떠올렸다. 김혜수와 주지훈이 주연을 맡은 대형 로펌 소속/비소속 변호사 드라마였는데, 제법 야망찬 기획으로 기억하는데 결과는 그다지 좋지 않았다. 나름 시즌제를 노렸던 것으로 보일만치 여러 사건의 미제/해결이 순차별로 오갔는데 뒷맛이 개운하지 않았다. 성장과 확산을 위해 오래된 우정도 저버리는 비정한 자본주의의 원칙은 기본이고(극 중 연애 문제도 비슷한 논리를 가지고 있다), 약물 과잉 중독 재벌 2세, 모친의 억압에 눌려 활동하는 젊은 예술인, 재벌 승계의 남녀 차별 등 여러 군상과 에피소드가 스쳐 지나갔다. 이것 중 석연치 않은 맛을 남긴 에피와 인물 설정은 다음 시즌을 위해 남겨둔 것으로 보이는데 사이다 맛은 잠시고 결과적으로 재벌 등 쓸어주고 핥아주는 것 같은 결론으로 끝났던 기억이 난다. 그래도 자본주의에게 거대한 엿을 먹여주기 위해건 역시 자본주의 급소 때리기가 제맛이라는 논지는 알겠습니다만은.

이런 물음표의 기억이 [비밀의 숲] 2에서 재연될지 좀 두려운 때도 있었는데, 그래도 준비한 얼개가 나름 서로 블럭이 맞았는지 통영 익사 사고, 검사 납치, 재벌 승계 승자 전쟁, 재벌과 법조계 유착, 경찰 근무환경으로 인한 한계와 지속적으로 포자를 피우는 비리 등의 여러 일들을 잘 얽어냈다. 덕분에 1 시즌과는 다소 다른 낯선 리듬과 속도로 반응은 예전 같진 않았지만, 마지막 16화에 닿으니 내겐 끄덕일 수 있는 작품이었다. 내가 시즌 1 때 느낀 불만 중 뚜렷했던 하나였던 한여진에 대한 묘사는 대폭 개선되었다. 다소 시대착오적이고 착한 선인의 이미지로 시청자를 만족시켰던 역할에서 지금의 모습이 배우에게 줄 수 있는 도리라는 생각.

 

'생각하고뭐라칸다 > 시사/매체/게임등등'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진짜 사나이>는 <가짜 사나이>를 낳은 셈  (0) 2020.10.13
[비밀의 숲] 시즌 2  (0) 2020.10.05
[하이 스코어]  (0) 2020.08.31
[라스트 댄스]  (0) 2020.08.24

댓글을 달아 주세요

posted by 렉스 trex 2020. 1. 9. 20:52

<왈도의 전성시대>는 <공주와 돼지>에 이은 블랙 미러식 정치의 대영제국 풍자 같은데, 시즌 1에 비하면 많이 싱겁다. <공주와 돼지>는 블랙 미러가 어떤 시리즈인지 만방에 알리는 역할을 했지만, <왈도...>는 싱거운 양념에 인상적인 쓰린 맛이 없다. 좀 심하게 이야기하자면 소싯적에 김국진이 나온 MBC 예능 드라마 보는 기분. 좀 흔해진 발상 같기는 해도 나름 여운이 있고, 블랙 미러가 잘하는 근미래 묘사에 기술 우려의 장기가 여전히 살아있다. 여기에 <화이트베어>는 정말 너무 못된 에피소드이며 사법 체제에 대한 토론을 이끌고 싶어 하는 의도가 환히 보이고 그게 잘 먹힐 작품이다. 당연히 테크놀로지, 생중계 스트리머 방송 및 리얼리티 매체 예능을 빌려온 세대상에 대한 근심이 진하다. 역시나 걸출하고 '과연 어떤 이야길 꺼내려고 저렇게 이야기의 페이스트리를 덮어씌우지?' 하는 고민의 정성은 <화이트 크리스마스>이 압권이다. 사법 체제에 대한 근심도 좋은데 위악적이고 가학적인 대목은 간혹 진의를 의심하게 하는 것도 사실이다.

댓글을 달아 주세요

posted by 렉스 trex 2018. 11. 14. 20:12
- 마블 데어데블 (Daredevil: Complete Second Season) (지역코드1)(한글무자막)(DVD) - DVD
배급 :
출시 : 2017.08.22
상세보기

브루스 웨인에게 고담은 지키고 싶은 도시이고, 맷 머독에게 뉴욕 헬스키친 역시 그런 곳이다. 고담이 익히 알려지다시피 뉴욕에 대한 비유인만큼 두 도시는 다르지 않은 곳이다. 범죄는 언제나 살아숨쉬고 있고, 다양한 국적과 인종의 집단이 제각각의 꿍꿍이를 가지고 도시 안에 스며든다. 그래도 히어로들와 그 친구들은 희망을 잃지 않는다. 모두가 히어로라는 잠시간의 정신승리로 그들은 버티고 있는 것이다.

시즌 2는 아이러니하게도 시즌 1 당시의 윌슨 피스크 보다 더욱 매력적인 윌슨 피스크를 만들었다. 시즌 3는 그는 아마도 최강이 될 듯하다. 반면 시즌 2의 중심을 흐트리는 것은 살아돌아온 노부와 핸드다. 그들은 [디펜더즈]에서의 ‘블랙스카이’, 즉 엘렉트라를 둘러싼 갈등을 위해 놓은 잔챙이들이다. 형편없고 지루하다. 헬스키친을 헬스키친 답게 만드는 것은 핸드가 아니라 역시나 프랭크 캐슬이다. 그가 슈트에 하얀 마커칠을 할 때, 그가 퍼니셔로 진정 탄생할 때 이 시리즈에 대한 묘한 뭉클함이 보글거린다.(물론 그의 단독 시리즈가 시작할 때, 퍼니셔는 개털 상태로 시작한다 ㅎㅎ)

맷이 엘렉트라에게 사랑을 말할 때, 넬슨 포기는 독립하고 카렌은 씩씩한 언론인이 되려 한다. 이렇게 갈라지는 것은 가슴 아픈 일이지만, 성장통이다. 정작 맷이 어느 방향으로 갈지에 대해선 조금씩 불안하지만 말이다. ​



'생각하고뭐라칸다 > 시사/매체/게임등등' 카테고리의 다른 글

[투 더 문 To The Moon]  (0) 2018.11.16
[데어데블] 시즌 2  (0) 2018.11.14
[브레이킹 배드] 시즌 4  (0) 2018.10.19
셰프의 테이블 시즌 5  (0) 2018.10.17

댓글을 달아 주세요

posted by 렉스 trex 2017. 9. 27. 14:15

시즌1이 스타크 집안의 몰락을 보여 주었다면, 시즌2는 산산히 흩어진 스타크 집안을 보여준다. 누군가는 변방에 자리하고 누군가는 복수를 다짐하고 누군가는 암중모색... 시즌1보다는 2가 더 재밌어져서 나에겐 다행이었다.



더 많은 군상들이 나와서 뒤엉키고, 왕좌의 자리를 놓고 실질적인 이득이나 이름값을 탐하는 것이 여러 익숙한 고전들을 닮아갔다. 또 한편으로는 용이 빨리 성장하길 바라는, 환타지적인 상상력의 고양도 만만치 않았다. 이제 좀 이 이야기의 서사가 어떤 속도로 가는지 조금 파악이 되었다. 좀 느긋이 봐야겠구나.



시즌1에 대한 감상을 작년 7월에 남겼는데 1년이 넘었다. 그럼 시즌3 감상은 내년 중반기? 아니 그럼 안되는거지...



+ 라니스터들의 아버지는 나쁜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멋있는 것도 사실이구나.






왕좌의 게임 시즌 2 [일반판] - 블루레이
배급 : 데이비드 베니오프,브라이언 커크,다니엘 미나한,앨런 네일러,티모시 밴 패튼
출시 : 2016.07.27
상세보기


'생각하고뭐라칸다 > 시사/매체/게임등등'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시로바코]  (0) 2017.10.11
[왕좌의 게임] 시즌 2  (0) 2017.09.27
[비밀의 숲]  (0) 2017.08.01
[하우스 오브 카드] 시즌 1  (1) 2017.06.30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