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렉스 trex 2013. 7. 26. 17:54



로건은 정말 진을 사랑했다. [울버린 : 엑스맨 오리진]은 잊지 못할 첫 사랑(?)에 대한 영화였다. 그런데 결과적으론 - 적어도 이 영화 안에선 - 마지막 사랑이 더 중요했다. 더 중요한 사실은 [더 울버린]은 [울버린 : 엑스맨 오리진] 이후보다 사람들이 그토록 지탄하는 [엑스맨3 : 라스트 스탠드]의 세계를 애써 저버리지 않았다는 점이다. 로건은 마치 007처럼 새로운 여인도 만나고 연정도 나누지만, 결국 마음 깊은 곳을 누르는 것은 진 뿐이다. 그리고 짓누르는 마음의 돌을 깨부수는 것이 이번 화의 주된 이야기다.



그걸 위하여 일본을 간다. 무리수이긴 하다. 울버린 사가의 중요한 부분이라고도 할 수 있지만, 일반 영화팬들에겐 생경한 이야기고 이질감이 심한 대목이다. 어떤 패널티를 안고 기껏 야쿠자 잡놈들과 분전해야 하는 로건의 팔자는 나로서도 보기에 슬펐다. 게다가 실버 사무라이는 위용을 자랑하기는커녕, 결국 이렇게 소비되는구나 싶다는 체념까지도 나왔다. [더 울버린]을 즐겁게 만드는 것은 액션의 일단들이 아닌, 이 남자의 양 어깨 편에 있는 두 여성이 가진 그나마의 생기라는 생각이 들었다. 마지막 결말은 좋은 짝패를 얻은거 같다는 흡족함까지 들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본편 보다 너무 큰 비중의 이야기를 해버리는 쿠키 영상이 압도하고 만다. 그 압도감이 좀 지나쳐서 오히려 불안정한 본편의 성과를 마저 깎아 버리는건 아닌가하는 생각마저 들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임스 맨골드와 브라이언 싱어 사이에 어떤 이야기가 오갔는지 알 순 없으나, 이어지는 [퍼스트 클래스]의 두번째 극장판에서는 [엑스맨3]는 물론 첫번째 [퍼스트 클래스], 브라이언 싱어의 엑스맨까지 모두 봉합된다. [아이언맨3]의 마무리로 어벤져스가 Phase 2로 돌입했듯, 엑스맨 시리즈도 이렇게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게 된 것이다. 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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