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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xism : 렉시즘
베리 케오간의 '볼빨간 외모'를 보고 [나니아 연대기]의 제임스 맥어보이가 떠올랐다. 실사 영화에서 데미갓들을 묘사하는 유용한 분장은 '볼빨간'이군요. 색조가 확연한 안구와 저이의 연령은 과연 얼마일까 짐작을 계속 하게 하는 마스크. 인간의 세계에 내려와 모호하고도 한계를 내포한 채 권능을 계속 발휘하는 존재들의 느낌은 이렇듯 비슷하구나. 요르고스 란티모스의 작품 [더 페이보릿 : 여왕의 여자]는 산소의 질량을 낮춘 방에 초청객을 위해 전시하는 치정극의 외연을 가졌다면, 되돌아보니 그것은 비교적 '쉬움 난이도'였구나. 작품 초반에 생생하게 움직이는 심장의 시각적 전시로 엄포를 주던 작품은 차분하고 차갑게 4단계를 거친 가족 참극의 서사로 치닫는다. 그래도 나즈막한 속도의 단속, 파국을 그리되 작품 속 지..
웹진에서 글을 씁니다 / 별점은 이상한 제도죠 (링크 : http://musicy.kr/?c=review&s=1&gp=1&ob=idx&gbn=viewok&ix=7071 / http://musicy.kr/?c=zine&s=1&cidx=16&gp=1&ob=idx&gbn=viewok&ix=7081 ) === 윤병주와지인들 「우연히 (feat. 이정선)」 로다운30을 필두로 아니 노이즈가든에서부터 윤병주의 블루스(록)/(블루스)록에 대한 태도는 어떤 굳은 심지가 있었다. 음악취향Y와의 합동 인터뷰 (링크) 등에서 드러나는 그의 장르에 대한 입장은 “내가 이 정도는 안다”를 넘어선 고민과 적용, 탄력과 포괄의 결과물인 듯하다. 이젠 윤병주식 이곳 대중음악에 대한 주석 시리즈다. 이를 통해 소환한 것은 이정선이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