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렉시즘의새끼치기 (2909)
Rexism : 렉시즘
- 박보영은 예전에 EBS 청소년 드라마에서 처음 봤다. 즉 [왕과 나] 이전부터 알고 있던 마스크였다. 그 청소년 드라마에서 주연은 아니었고, 뭐 깨방정 떠는 공주병 키 작은 여자 아이 그런 역할 있잖나. - 차태현은 능청 이런 연기는 잘 하는데, 결정적으로 감정이 폭발하거나 외파될 때 필요한 그런 연기는 약하다. - 황우슬혜는 [미쓰 홍당무]에서 흐뭇하게 본 남성 관객들이 좋아할만한 환한 빛을 이번에도 발휘하는데, 뭐랄까 '난 언제 생기누'를 간절히 바라는 남자애들이 '베시시 누나아' 하며 좋아할 타입. - 호러면 호러, (로맨틱)코미디면 코미디, 이상하게 항상 기본기 자체가 안 탄탄한 영화들이 포진된 영화계라 그런지 이렇게 만들어놓으니 사람들이 좋아한다. 기본은 한다는 뜻. 흔히들 영화를 보며 '이..
사실 이런 문제는 어느 나라 드라마계나 있는 문제다만은. 그래도 다른 나라의 드라마를 볼 때 이런 겹치기 출연이 흥미로운 것이 사실이다. 특히나 자국의 만화를 드라마로 컨버전하는데 익숙한 일본 드라마라면 더더욱. 즉 [밤비노]의 '주방 대빵' 아저씨가 [밤비노]에선 차분하게 가라앉은 짧은 머리의 안경남이었는데, [의룡]에선 부시시 머리를 하고 있는 걸 본다거나 허허. [밤비노]의 그윽한 눈빛 윙크의 '웨이터 대빵' 아저씨가 그 치렁한 머리는 온데간데 없이 [의룡]에선 냉혹 안경남으로 있는걸 보면 재밌다. 만화에서 드라마로 컨버전하다보면 아무래도 원작의 비쥬얼에 어느정도 가까워지려 하는 것이 사실이고 그에 따른 배우들의 외적 컨셉이 달라지는데, 아무래도 먼저 본 드라마의 잔향이 남아 있어서 [의룡] 안경남..
[이미지 출처 - 경향일보] MBC 스페셜다큐 3부작 [북극의 눈물](http://www.imbc.com/broad/tv/culture/arctic/)의 1부가 마치니 일부 시청자들의 별 같지도 않은 원성이 쏟아지고 있다. 이누이트들의 삶이자 생존방식인 사냥장면을 보고 잔인하다느니, 실망했다느니, 북극곰 다큐인줄 봤는대요 어쩌구니 하여간... 어찌나들 고매하셨는지. 북극곰과 바다표범을 향한 그 아름다운 정신으로 어제도 오늘도 MSG덩어리 찌개 먹으면서 제 몸은 물론이거니와 제 자식 새끼들 속까지 골병들게 만들겠지. 그러면서도 매년 녹는 북극 얼음을 걱정하며 19도짜리 에어콘으로 골목의 틈새를 데우시겠지. 애호와 취미(게다가 이유없음까지)로 인한 사냥과 생존 양식으로서의 사냥도 구분 못하시는 소양과 지식으..
이거 좀 심하게 좋다. 포뇨포뇨포뇨 오돈톤톤~ 으허허.
오오쿠. 3 지은이 FUMI YOUSHINAGA 상세보기 성별이 역전되어도 성내의 동성간의 암투는 비열함과 치열함 사이에서 끈적거리고, 권력이라는 신주단지를 둘러싼 갈등과 술수 등은 근엄함과 저열함을 오간다. 이 거미줄 같은 성안에도 결국 명분을 넘어선 남녀간의 굵은 감정의 선이 드리운다. 요시나가 후미는 이 작품에서도 지조있는 캐릭터들이 가슴 속에 금이 가는 순간을 놓치지 않고 살며시 묘사한다. 그리하여 이런 장면들을 대면한 독자들을 찌릿하게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