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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xism : 렉시즘
웹진 싱글 리뷰 코너 [Single Out]에 참여하고 있다. 각 싱글 리뷰의 경로는 (링크) / 별점은 고통의 제도... ------- 데드버튼즈 「Strangers」 2인조 밴드의 화력에 대해서 요새도 의문을 품는 이들이 있을까. 밴드에 따라서 한때 주목받는 이름이었으나 영 시들시들한 팀도 분명 있고, 여전히 클럽에서 성실한 성장세를 보여주는 팀도 있을 뿐 밴드마다 편차가 존재할 따름이다. 경쾌한 톤으로 이번 주 싱글 아웃에 같이 소개되는 빌리 카터의 살짝 남매격 장르를 재현하는 데드버튼즈는 아무튼 씬을 벗어나 씩씩한 행보를 진행 중이다. 음반 전체적으로 너무 이것저것 담은 게 아닌가 살짝 우려가 드는 반면, 아코디언과 ‘현 뜯는 소리’가 넘실대는 이 곡의 선율 아래서 기죽지 않는 ‘타자’의 이야기가..
웹진 싱글 리뷰 코너 [Single Out]에 참여하고 있다. 각 싱글 리뷰의 경로는 (링크) / 별점은 고통의 제도... ------- 에이퍼즈 「Chance」 작년 가장 소문 좋았던 신진 중 하나였던 팀의 행보가 부지런하다. 멤버 송슬기가 거의 밴드의 모든 곡을 작곡하는 것을 반영하듯, 건반은 부지런하고 촘촘하게 무늬와 결을 새기고 기타를 맡은 김진이는 입담 좋은 재담꾼처럼 연주를 ‘잘 턴다.’ 펑키한 무드를 연발하는 베이스는 듣는 이의 발바닥을 가만있지 말라는 지령을 내리고, 드럼은 좋은 배경이 된다. 밴드가 좋은 바람을 타면 더욱 힘을 받는 경우가 있는데, 에이퍼즈가 요새 그런 시기인 듯하다. 퓨전 재즈의 경우, 어째 여느 장르들보다 장르명을 들으면 바로 떠올리는 레퍼토리와 인상이 강한 편인데 송..
웹진 싱글 리뷰 코너 [Single Out]에 참여하고 있다. 각 싱글 리뷰의 경로는 (링크) / 별점은 고통의 제도... 뚝배기들 「Jamernize4」 블루지한 네오 사이키델리아 경향의 음악과 나잇대의 기분 좋은 불일치를 보여주었던 밴드가 늦지 않게 또 하나의 싱글을 내놓았다. 심줄 굵어진 베이스와 오르간을 연상케 하는 신시사이저 연주 등은 듣는 집중도는 물론, 취향과 애호를 창작으로 확장하는 밴드의 진지한 태도에 대해 좋은 감명을 준다. 후반부로 진행할수록 얼기설기 엉키는, 기타 연주의 중요한 줄기를 담당하는 멤버가 입대를 앞두고 있다는 엄중한 현실은 자연스럽게 한숨을... 음반 커버 등 공정에 있어 소흘하게 하지 않게 세상에 내놓지 않는, 저 좋은 심지가 휴지기 이후에도 계속 이어지길 바랄 뿐이다..
웹진 싱글 리뷰 코너 [Single Out]에 참여하고 있다. 각 싱글 리뷰의 경로는 (링크) / 별점은 고통의 제도... 메스그램 「Patterns」 이들의 최근 이력을 쫓아 온 이들이라면, 보컬리스트 교체에 의한 공모와 선정의 과정을 봤으리라. 이들이 앞으로 보여줄 방향에 대한 우려를 「From Hatred To Apathy」 쪽이 식혀 준다면, 이쪽은 새로운 보컬리스트의 성향과 기량에 대한 소개의 포트폴리오 같다. 어쩌면 후반부 있을까 했던 그로울링한 반전보다 파워 발라드의 공식에 따르는 쪽으로 흘러가 고개가 갸우뚱하긴 했다. 하지만 셀프 프로듀싱 음반에서도 여전히 사운드 공정의 수준을 유지하려는 노력이 돋보이는 순간이 포착된다.★★1/2 인유어페이스 「Specter」 장르적 근친에 있어서는 가장 ..
웹진 싱글 리뷰 코너 [Single Out]에 참여하고 있다. 각 싱글 리뷰의 경로는 (링크) / 별점은 고통의 제도... 원피스 「Let's Get It」 도끼의 공격 일변도의 자신감 있는 래핑이 아니더라도, 원피스의 단독 싱글에서 유감없이 발휘되는 EDM의 휘황한 질주감과 조밀조밀하게 박힌 장치들은 인상적이다. 그간 러블리즈의 타이틀곡들에서 애꿎게 호명되었던 강수지의 이름이나, 예능 안에서의 만들기 공정이 불협과 타협 사이였던 [무한도전 영동고속도로 가요제] 편의 예시는 역시나 포트폴리오로썬 약했다. 서정과 모텟 같은 서슬퍼런 실험성 사이를 오가던 윤상이나 록킹한 센스를 겸비한 다빈크 보다 스페이스 카우보이의 지분이 조금 더 느껴지긴 하지만, 무엇보다 첫 단독 작업이 보여준 삼각 편성의 균형감이 당장..
웹진 싱글 리뷰 코너 [Single Out]에 참여하고 있다. 각 싱글 리뷰의 경로는 (링크) / 별점은 고통의 제도... 노이지 「Bioshock」 어떤 국면전환일까. 맹진하는 힘도 여전하고 명료한 싱얼롱 파트도 건재해서 노이지의 음악이 맞긴 하는데, 뉴스쿨 대표격에 맞게 흥미 있는 조류가 있다면 포용력 있게 수용할 의사가 있음을 들려준다. 마무리가 조금 약한 듯하지만, ‘잘 들리는 헤비니스’와 ‘듣는 재미를 접지 않는 자세’를 이번에도 보여주어 짧지 않은 밴드 역사의 존재감을 피력한다.★★★ 아이러닉휴 「선택 (On My Own)」 인상적이고, 무엇보다 출중하였던 전작 음반 『For Melting Steel』(2014)에 이어 다소 경쾌해졌다. 이것은 가벼움과 경박과는 선을 그은 것이며, 무엇보다 여..
웹진 싱글 리뷰 코너 [Single Out]에 참여하고 있다. 각 싱글 리뷰의 경로는 (링크) / 별점은 고통의 제도... 윤하 「널 생각해」 경력 안에서의 부침만큼이나 피치 못하게 이런 노래 저런 노래를 불렀어야 했던 윤하, 여전히 믿고 듣는 이유는 그 들쑥날쑥한 경력의 흐름 안에서도 음악 자체에 대한 성실한 태도과 기량 때문이 아니었을까. 이번에도 이런 면모는 여전하다. 청명한 톤을 지향하는 프로듀싱은 안정적이고 노래는 유행의 때를 달리 타지 않는 성향을 가지고 있다. 그럼에도 윤하의 음악을 예전이나 지금이나 듣는 이들은 이제 슬슬 다시 ‘『Supersonic』(2012)’한 그 순간을 기다리고 있을 듯하다.★★1/2 정차식 「연인」 레이니썬 시절과는 확연히 다르게 호평의 연속을 거듭한 정규 음반 2..
웹진 싱글 리뷰 코너 [Single Out]에 참여하고 있다. 각 싱글 리뷰의 경로는 (링크) / 별점은 고통의 제도... 디어클라우드 「Silver Lining」 「얼음요새」(2007) 위의 구름요새, 또는 '고개를 치켜든 슈게이징'. 듣는 이의 설렘을 대변하는 듯한 드럼의 박동, 구름 위 발걸음을 재연하는 듯한 건반, 무엇보다 기타와 기타 사이의 보컬, 보컬과 보컬 사이의 기타는 풍성하게 피어오르는 감정의 전달자가 된다. 데뷔 이후 눈 흘겨본 이들의 존재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밴드 자체로 성장해 온 이들의 결실이 보인다.★★★1/2 브라운아이드걸스 「웜홀 (Warm Hole)」 브라운아이드걸스와 개별 멤버들의 그간 솔로 활동은 이제 이런 제목과 가사에 대한 내성을 키워줬다. 이번 음반 전체의 기조는 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