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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xism : 렉시즘
웹진 싱글 리뷰 코너 [Single Out]에 참여하고 있다. 각 싱글 리뷰의 경로는 (링크) / 별점은 고통의 제도... 마마무 「음오아예」 레트로한 분위기를 앞세웠던 「Mr. 애매모호」 (2014)와 스윙함을 강조한 「Piano Man」 (2014) 등은 바버렛츠 못지않은 면모를 각인시켰으나, 이번에는 걸그룹 시장에 대한 확실한 인상을 남기고 싶은 의욕이 엿보인다. 취하는 것이 확실한 만큼 그간 마마무의 첫인상에 대한 각인이 강했던 기존 청자들에겐 어떻게 들릴지 모르겠다. 다만, 일련의 영상과 곡의 가사를 통해 걸 크러쉬(Girl Crush)의 코드를 흡수한 것은 글쎄올시다라는 생각이 든다. 성 역할 전도의 즐거운 파격을 논하기엔 시대가 어느 정도 지났고, 효과적으로 가지고 논다는 인상은 흐리다. /..
웹진 싱글 리뷰 코너 [Single Out]에 참여하고 있다. 각 싱글 리뷰의 경로는 (링크) / 별점은 고통의 제도... 최민수 「Wait」 가벼운 곤혹스러움이 들었다. 소리소문없는, 당대 허스키 보이스 복귀의 원년인가. 지난번 손성훈의 「Bang!」의 경우엔 일렉트로니카와 록이라는 어느새 닳은 장르 교합을 선보이더니, 최민수의 경우엔 묵묵히 정공법이다. 젊은 세대를 위한 응원의 메시지를 담았다고는 하지만 그간 ‘의미 없는 시간’을 보냈을지도 모를 자신을 향한 자성 예언 같아 들리는 것은 무리일까. 임전의 비장함보다 긴장감을 숨긴 채, 이 어덜트 컨템포러리풍 록 넘버는 나지막이 요즘 시대를 향해 노크를 보내는 듯한 자세를 취하였다.★★1/2 솔루션스 「Love You Dear」 첫 시작은 프로젝트 성이..
웹진 싱글 리뷰 코너 [Single Out]에 참여하고 있다. 각 싱글 리뷰의 경로는 (링크) / 별점은 고통의 제도... 니들앤젬 「A Thing That Used To Be A Home」 이제는 매우 흔한 서바이벌 오디션 쇼의 광경을 빌려오자. 곡이 끝나면 이승철을 많이 닮은 심사위원이 “아...잘 들었습니다. 요즘 같은 가요계에 흔하지 않은 음악을 가지고 오셨는데요. 무척 신선했고요. 아주 잘 들었습니다. 부디 이런 팀의 색깔을 잃지 마시고 열심히...” 운운하는 멘트를 뱉었을 것이고, 옆자리의 양현석을 많이 닮은 심사위원은 마이크를 이어 받아 “잘 들었고요. 청량감이 느껴지네요. 그런데 이런 음악을 대중에게 잘 포장해서 내보내야 하는 제작자로서의 입장에서는 과연 얼마나 많은 대중이 이 팀의 음악을..
웹진 싱글 리뷰 코너 [Single Out]에 참여하고 있다. 각 싱글 리뷰의 경로는 (링크) / 별점은 고통의 제도... 프리츠 「Crazy Cowboy」 펜더 스트라토 캐스터 기타의 화려한 솔로가 수를 놓는 「솔아솔아」(2014)는 메탈 사운드와 한국 아이돌팝 산업의 본격적인 조우라는 점에서 화제가 될 수 있었지만, 그만 하켄크로이츠 논란 덕에 물거품이 되었다. 그럼에도 시도는 여전히 이어진다. 도입부의 서던(Southern)풍 분위기에 아랑곳하지 않고 미래 지향성(?) 메탈 사운드로 일관하며 진행되는 본 곡은 급기야 고딕풍 비주얼과 스피드와 바로크를 오가며 변덕스럽게 메탈 역사의 스크랩북 행세를 한다. 여기에 다운헬 멤버의 가세와 여전히 이 팀 특유의 ‘그다지 신경 쓰지 않는 듯한’ 보컬 믹싱 상태..
웹진 싱글 리뷰 코너 [Single Out]에 참여하고 있다. 각 싱글 리뷰의 경로는 (링크) / 별점은 고통의 제도... 나팔꽃 「전기 올랐어요」 2013년 하반기, 댄스 듀오를 꿈꿨다고 했으나 일렉 기타를 각각 한 손에 들고 등장한 나팔꽃은 일면 김시스터즈와 펄시스터즈로 대변되는 뿌리에서부터 미미 시스터즈, 무키무키만만수 등으로 대변되는 특정 씬의 ‘골때리는’ 듀오로 유사하게 비칠 공산이 크다. 하지만 흑인 음악과 트로트의 끈끈함을 함유해 휘저었던 뿌리 선배보다는, 깁슨 SG 모델의 쨍쨍한 기타 톤을 닮아 보다 직선적이며 동시대 듀오들보다 로파이(Lo-Fi)함을 선명하게 앞세웠다. 싱글로 알 수 있는 정보는 극도로 제한적이고, 멤버 중 한 명의 아트 퍼포먼스 전력이 이번 밴드 경력과 접점을 이을지는 ..
웹진 싱글 리뷰 코너 [Single Out]에 참여하고 있다. 각 싱글 리뷰의 경로는 (링크) / 별점은 고통의 제도... 아시안체어샷 「채워보자」 EP 자체가 아시안체어샷의 제2기를 여는 시도를 보여주고 있다. 「Butterfly」 쪽이 레이니썬(Rainy Sun)을 연상시키는 인상을 주었다면, 「채워보자」는 이들이 여전히 잘하는 방향성을 잘 살린 쪽이라 하겠다. 가히 강병철과 삼태기가 블랙 사바쓰(Black Sabbath)를 만난 광경이랄까. 사이키델리아에 당도하기 위해 달리기하는 질주감과 이펙터의 화려한 사용은 내내 휘청거림과 들썩거림을 간직한 가락과 만나 일순 흥겨워진다. 이 ‘권주가’는 곡이 보여주는 진행이 가사와 잘 맞물린 예시이며, 매번 가사와 곡의 불일치로 점철된 곡들로 인해 썩어가던 내 ..
웹진 싱글 리뷰 코너 [Single Out]에 참여하고 있다. 각 싱글 리뷰의 경로는 (링크) / 별점은 고통의 제도... 김예림 「알면 다쳐」 정규 데뷔반의 대표곡 「All Right」(2013)이 그랬듯, 차가운 사운드 메이킹에서 비집고 나오는 농밀한 김예림의 보컬이 주는 아이러니의 쾌감을 노린 듯하다. 여성에 대한 성녀/창녀 이항 구분만큼이나 태만하기 그지없는 표현인 ‘소녀에서 여자로’라는 보도자료 문구의 따분함을 닮은 듯도 하다. 음반 전체가 괄목할만한 작곡 라인업을 지녔음에도 그 이름을 따라가지 못함은 아이유의 『Last Fantasy』(2011)의 전례를 다시 확인하는 기분도 안겨준다. 음반 전체의 아쉬운 완성도를 극복할 방안으로는 타이틀 싱글 선정이 있었을텐데 이는 여러모로 갸우뚱한 선곡이다..
웹진 싱글 리뷰 코너 [Single Out]에 참여하고 있다. 각 싱글 리뷰의 경로는 (링크) / 별점은 고통의 제도... 도그 라스트 페이지 「Dog Day Afternoon」 핌프록이니 랩메탈 류에게 휩쓸려 한국 한정으로 실컷 오해당한 코어 장르가 수년이 지나 이렇게라도 맥을 이어가나 싶어 뭉클해진다. 언뜻 그런지 융성 당시, 쓰래쉬메탈 신성으로 등장해 헤비니스의 신조류 맹아로 생명력을 이어가던 시점의 판테라(Pantera)를 연상시키기도 한다. 다른 팀에 비해 특기할만한 사안일 수도 있을 보컬 설지오(Sergio Javier Cosio Jr)의 존재가 청취 및 라이브는 물론 씬의 한계를 벗어난 남다른 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을 듯하다. ★★★ 피컨데이션 「Cadaveric Rigdity」 시종일관 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