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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xism : 렉시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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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진에서 글을 씁니다 / 별점은 이상한 제도죠 (링크 : http://musicy.kr/?c=zine&s=1&cidx=16&gp=1&ob=idx&gbn=viewok&ix=6999 ) === == == ====== 이달의소녀 「So What」 유튜브에 꾸준히 등록되었던 [불타오르네](2016), [Cherry Bomb](2017), [Eclipse](2019) 댄스 커버 시리즈, 지난 음반의 [Butterfly](2019) 을 통해 ‘루나버스’의 세계관을 현실 속 팬덤 대상으로 구체화했던 일련의 과정이 이렇게 결실을 보인다. 댄스 커버 시리즈의 대상이 된 기획사 배치의 균형 감각(?)은 노골적이었고, 이들의 활동에 지지를 보내는 팬층을 향한 메시지는 더 명료해졌다. 환상과 컨셉에 치중하던 연출은 ‘너의 마..
![](http://i1.daumcdn.net/thumb/C150x150.fwebp.q85/?fname=https://blog.kakaocdn.net/dn/QZ4FB/btqBODbHT8P/aYqLD1dz7KTtHbZqapy0Fk/img.jpg)
웹진에서 글을 씁니다 / 별점은 이상한 제도죠 (링크 : http://musicy.kr/?c=zine&s=1&cidx=16&gp=1&ob=idx&gbn=viewok&ix=6989 ) === == = ====== = 아웃풋 「Eternal」 2인조 편성 정도야 낯선 구성은 아닌데 그간 개러지를 위시해 울대라도 비칠 듯이 힘있게 부르는 보컬에 익숙했었다. 그간 이야기에 주력했던 선례와 달리 메탈의 서늘함, 동력기관의 힘과 속도를 가미한 연주가 있다. 타격감이 뚜렷한 신동주의 드럼과 7현 기타 튜닝으로 설정의 한정을 넘어 확장하는 조영목의 기타는 귀를 잡는다. 쌓인 발매 목록을 차곡 쌓으니 아쉽지 않다. 이런 밴드가 있다. ★★★☆ 예지 「My Gravity」 페이브엔터테인먼트와의 관계 정리로 해산한 피에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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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진에서 글을 씁니다 / 별점은 이상한 제도죠 (링크 : http://musicy.kr/?c=zine&s=1&cidx=16&gp=1&ob=idx&gbn=viewok&ix=6980 ) === = ===== == 주로키 「So Wonderful」 청명한 도입부를 여는 맑은 보컬, 곡 내내 두각을 보이는 신스 사운드와 청각에 기억을 남기는 기타의 스트로크 및 각 파트의 리드미컬함은 요즘 젊은 밴드 사운드에 딱 충실하다. 삶 속 고단함과 기운에 대한 각성을 동시에 심는 가사의 소박함도 이 팀이 어떤 밴드인지 인상을 준다. 그중 보컬 신주로가 가진 목소리의 소울풀과 올드함의 배합은 묘한 채취를 남긴다. 쿨과 날렵하고 세련된 정서와는 대비되는 이런 특징적인 면모가 남기는 의외의 효과가 있다. ★★☆ 텐투텐 「D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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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진에서 글을 씁니다 / 별점은 이상한 제도죠 (링크 : http://musicy.kr/?c=zine&s=1&cidx=16&gp=1&ob=idx&gbn=viewok&ix=6973 ) == === = ===== 오니 「December」 재생 직후 반가운 질감들이 몰려온다. 이 나라에서 테크노란 이름으로 전자음악이 클럽 씬에 토착의 과정을 겪고, Chemical Brothers가 영국 음악 씬에서 가장 중요한 존재로 드러나기 직전과 The Prodigy가 『Experience』(1992) 발매할 당시의 그 질주감이다. 브레이크 비트가 빅 비트로 변이할 때의 그 역사상 순간의 재현. 디제이 오니는 물론 음악인 연합 아키텍츠가 최근의 활동으로 도드라지게 들려주는 회고와 현재 풍경 사이의 구현 등의 움직임과 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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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진에서 글을 씁니다 / 별점은 이상한 제도죠 (링크 : http://musicy.kr/?c=zine&s=1&cidx=16&gp=1&ob=idx&gbn=viewok&ix=6967 ) == ==== = ====== 오방신과 「허송세월말어라」 씽씽의 행보는 마무리 되었으나 한번 보면 결코 잊기 힘든 무대 매너와 노출을 꺼리지 않는 끼를 덮을 순 없었던 모양. 오방신과에서의 이희문의 목소리와 흥은 이렇듯 아주 건강하게 살아있다. 시작은 아마도 공중파 프로그램 《도올아인 오방간다》(2019)에서의 무대가 계기가 아니었을까. 조선아이돌 놈놈, 노선택과소울소스의 노선택 등 음악동료들과 얼기설기 맺은 인연과 각 영역 꾼으로서의 연대는 일련의 공연에 이어 하나의 음반으로 결실을 보았다. 「허송세월말어라」는 경기민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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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진에서 글을 씁니다 / 별점은 이상한 제도죠 (링크 : http://musicy.kr/?c=zine&s=1&cidx=16&gp=1&ob=idx&gbn=viewok&ix=6961 ) == ===== == = 최가은 「The Life, The Love」 도회적인 정서와 분위기에도 그것으로 충족되지 않는 잉여의 감정은 자꾸만 쓸쓸함을 부추기는 구석이 있다. 가사 때문일 수도 있고, 알앤비 경향의 음악의 나머지를 채우는 전자음악 텍스처들이 방울지고 부유하다 산산히 흩어지는 광경은 묘한 감상을 유도한다. 낮은 온도로 프로듀싱된 사운드도 그렇고, 무엇보다 능숙하고 프로페셔널한 창법을 지향하지 않은 최가은의 보컬은 뜻하지 않은 여진을 남긴다. 이런 총합이 남기는 여운이 절대 만만치 않다. 효과적이고 길게 남는 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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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진에서 글을 씁니다 / 별점은 이상한 제도죠 (링크 : http://musicy.kr/?c=zine&s=1&cidx=16&gp=1&ob=idx&gbn=viewok&ix=6944 ) == == ===== == = 진보 「Don’t Think Too Much」 드럼앤베이스의 굴림 속에 트랩의 질주감 위에 진보가 탑승한다. 휠을 쥔 진보의 여유로움이 그간 그의 단독 음반을 기대했던 이들의 기다림을 채워준다. 직관적인 즐거움을 내비치며, 그간 한국대중음악 내부 안에서 장르 플레이어로써 이런저런 호출을 받던 자신감을 반영한다. 좋은 귀환을 환영한다. ★★★☆ 코스모스슈퍼스타 「Ruby」 꿈같은, 하지만 차마 꿈이 아니길 원하는 순간을 포착하고 간곡히 새기는 신스팝 기조의 전자음악이다. 음악인 본인은 만들 당시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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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진에서 글을 씁니다 / 별점은 이상한 제도죠 (링크 : http://musicy.kr/?c=zine&s=1&cidx=16&gp=1&ob=idx&gbn=viewok&ix=6916 ) == ==== = ===== 버둥 「칼」 피아노에 실려 나오는 도입부와 현악으로 이어지는 전개에 차분하고 평이한 인상을 주었다, 여기에 올해의 기대주가 들려주는 구성진 음색에 가사가 배합하니 손바닥에 깊숙이 눌러진 손톱자국 같은 감상을 새겼다. 슬슬 심상치 않더니 일렉 기타음의 의도적인 파열과 이펙트들이 파란을 일으킨다. 뮤직비디오 속 이 대목 역시 회심의 일격이다. 여러모로 기량과 기교가 동시에 느껴지며, 한 해가 흘러가는 과정 안에서 등장했고 마무리에 내년을 기약하게 하는 짙은 인상을 남긴다. ★★★☆ 선우정아 「도망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