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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xism : 렉시즘
음악취향Y ( http://cafe.naver.com/musicy )의 [월간앨범]은 리뷰 컨텐츠가 아닌, 회원 덧글과 의견을 유도하는 앨범 안내 컨텐츠입니다. 기록 차원에서 여기에 작성본들을 저장. ====================================== 아이유에겐 절륜의 수준이 아니더라도, 좋은 음색이 있고 실제로 신작에서는 장점을 잘 활용합니다. 굳이 비교하자면 정규 2집 『Last Fantasy』의 진용에 미치지 못하더라도, 여전히 좋은 작곡가들이 버티고 있고 무엇보다 과시적이고 화려한 편곡이 따라 붙습니다. 잘 만든 음반입니다. 뺄 곡이 그렇게 많지 않고, 기다려온 충성스러운 팬들이 뿌듯해할 완성도입니다. 저에겐 최백호와 양희은 같은 싱어들과의 듀엣이 다소 걸립니다. 「Oblivia..
이아립 (Earip) 『이 밤, 우리들의 긴 여행이 시작되었네』열두폭병풍 | 2013년 8월 발매 01. 이 밤, 우리들의 긴 여행이 시작되었네02. 두 눈에 비가 내린다03. 등산04. 뒷일을 부탁해05. 바람을 일으키다06. 우린 곧 알게 될 거야07. 사랑하지도 않으면서08. 서라벌 호프 (Feat. 강아솔)09. 사랑의 네비게이션10. 리버 피닉스 여성 뮤지션들의 약진이라는 표현은 홍대 앞 블루스의 대두라는 표현만큼이나 구태의연하거니와, 사용하는 이들의 식견과 인식을 의심케하는 구석이 있다. 음악은 언제나 세상에 존재하며 울림을 주고 있고, 뮤지션들은 음반을 발표하고 또 누군가들은 새로운 것들을 준비하고 있다. 올해에만 '늑대들' 사이에 다시 홀로 돌아온 오지은이 있었고, 어여쁜 곡을 안 써도 되..
음악취향Y ( http://cafe.naver.com/musicy )의 [월간앨범]은 리뷰 컨텐츠가 아닌, 회원 덧글과 의견을 유도하는 앨범 안내 컨텐츠입니다. 기록 차원에서 여기에 작성본들을 저장. ====================================== 소급하자면 그들은 블루스가 도래하던 시절, 할렘가의 흑인들에 둘러싸여 위기에 봉착했던 당시 상대방을 구해준 인연 또는 흑인의 꼬추를 빨아주던 인연으로 시작하였습니다. 이 엇갈리는 진술은 두 남자의 뻥으로 뭉쳐진 입담 중 일부일 뿐입니다. 엇갈리는 멘트로 듣는 이의 혼을 빼놓는 이들은 밑천이 바닥을 보이면 다시 자세를 가다듬어 연주로 돌진합니다. 이맛살을 제대로 찌푸리며 자신만의 은하수를 헤매는 김간지의 드러밍도, (사실 굉장히 괜찮다고 생..
회기동 단편선 『처녀』비싼트로피 레코드 | 자립음악생산조합 / 2013년 6월 발매 01. 공02. 노란 방03. 언덕04. 전통05. 이쪽에서 저쪽으로 비싼트로피 레코드의 대표인 박정근씨는 2013년 8월 22일 수원지방법원 형사3부 선고공판에서 '전부 무죄' 판결을 받았다. 검찰의 대법원 상고가 예상되긴 하지만, 한층 홀가분한 소식이었다. 눈물을 보였다는 본인의 트위터 고백도 있었고, 이제 발이 풀린 셈이니 하고 싶은 일 좀 하고 싶다는 인터뷰 기사도 보인다. 묶인 발의 형편 안에서도 박정근씨의 온라인/오프라인을 오가는 활동은 활발해 보였고, 그 애쓴 씩씩함이 사람 입을 다물게 하는 구석이 있었다. 회기동 단편선의 음반 『처녀』 역시 박정근이 그간 해온 이력의 증거이도 하다. 그의 카메라에 잡힌 '두..
음악취향Y ( http://cafe.naver.com/musicy )의 [월간앨범]은 리뷰 컨텐츠가 아닌, 회원 덧글과 의견을 유도하는 앨범 안내 컨텐츠입니다. 기록 차원에서 여기에 작성본들을 저장. ====================================== 월간앨범이 어느새 50회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음반 『V』입니다. 아니 그건 아닙니다. 그냥 해본 소리입니다. 암튼 『V』는 이승열의 5월 발매 신작 제목입니다. 그는 지금까지 독집으로써 총 4개의 음반을 냈습니다. 의당 가장 최근의 음반이니 『4』라는 제목이 어울리겠지만, 그는 제목으로 'V'라는 단어를 택했습니다. 누군가는 음반 커버에 흥건하게 찍힌 붉은 액체를 두고 뱀파이어의 'V' 아니겠냐며 진지한 해석을 합니다. 그럴지도..
연례 행사. 2012년 12월 1일 발매작에서부터 2013년 5월 31일 발매작까지 좋았던 국내반에 대한 기억과 기록을 남깁니다. EP, 정규반 가리지 않고 좌르륵 펼칩니다. 음반 발매순으로 나열합니다. 하동균 『Mark』 | 2012년 12월 발매 사람 다시 보게 만든 작품이라는 점에서 흥미로웠다. 소울 창법으로 모던록의 영역을 푹 찌르는데 호소력이나 위력이 좋았다. 신승훈도 몇년 전에 비슷한 시도를 했던 기억이 있는데 더 이어지지 않고 그냥 음반 하나로 멈췄던 듯 하다. 하동균의 다음 챕터는 기대된다. 시와 『시와,커피』 | 2013년 2월 발매 기존 작성 글 : http://cafe.naver.com/musicy/16832 or http://trex.tistory.com/1836 술탄 오브 더 디스..
내 음악듣기의 처음은 이문세 아니면 바비 브라운이었다. 사촌누나 방에서 이문세 4집을 주머니에 몰래 넣고 나온 경험에서부터 이문세 듣기는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반면 바비 브라운은 용돈을 모아 ‘구매’하는 도덕적인 행위에서부터 듣기가 시작되었다) 첫 음악듣기로써의 이문세는 진귀한 경험 하나를 선사해 줬는데, 그것은 ‘음반에서 한 곡도 뺄 곡이 없다’라는 이상적인 개념이었다. 이후로 ‘한 곡도 뺄 곳이 없는 음반’을 종종 만나긴 했지만, 처음이라는 강렬함엔 좀체 이길 수 없었다. 이문세 4집은 완전무결한 클래식이었다. 그 음반의 위력에 닿거나, 아니면 애초부터 제압했다고도 볼 수 있을 5집이 엄연히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적어도 내겐 그랬다. 그런데 공연으로 그를 이제서야 만나게 되었다. 공연 속의 이문세는 ..
금요일의 행운 덕에 토요일 난생 처음 주 경기장 안 구경을 하였다. 파노라마를 발휘해 보지만 중앙의 아주머니 머리가 다소 파열되었다(....) 공연은 예정 시간인 8시에서 10-15분여 정도 지연되어서 시작되었다. 메모하고 기억나는 세트리스트를 정리하자면 다음과 같다. 즉 이 세트리스트 외에 더 많은 곡들을 불렀다. 오해 없으시길. 애국가(관객에게 유도) 붉은 노을(인트로)파랑새알 수 없는 인생 난 아직 모르잖아요가로수 그늘 아래 서면 할 말을 하지 못했죠조조할인 사랑이 지나가면소녀(with 성시경) 이 세상 살아가다 보면(게스트 합창) 옛사랑그대와 영원히가을이 오면나는 정말 행복한 사람빗속에서휘파람그녀의 웃음소리뿐(with 김범수, 윤도현) 깊은 밤을 날아서이 세상 살아가다 보면 그대 나를 보면 붉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