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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xism : 렉시즘
자의든 타의든 듣는 음악들 사이에서 연말의 하루하루가 접혀간다. 즐거운 일이다. '삶의 BGM' 같이 똥 싸는 소리는 아파트 광고에서나 써먹을 표현이고, 나에게 중요한 것은 배경음악이 아니라 지금 당장 내가 플레이어에 듣는 음악이다. 한 해를 결산하는 목록들의 대의는 각자 거창하지만 난 다만 즐길 뿐이고, 즐거움의 배가를 위해 난 동참할 뿐이다. 으하 주말 안에 글 하나 또 써야 하는구나. 들어라. 뭐든 되겠지.
+ 문체를 정색하고 소싯적 팬보이 풍으로 적을까 하다가 뭐 그렇게 할 필요가 있을까 싶어서 - 쓰는 나와 읽는 사람들을 동시에 간지럽게 할 필요가? - 그냥 할 말만 하고 적자고 맘 먹었다. - 무엇보다 기회를 주신 Sion님에게 특별히 감사. 아무 생각없었는데 나를 바깥으로 외출하게 만들어 주셨다. 게다가 걸어서 20여분인 매봉역 부근이라니. 아이고 이런 조건을. 도착하니 어랏 윤*양도 있었군. 예상은 했지만 이 바닥 벗어나기가... - 스페이스 공감은 처음 관람이었다. 당연히 소박한 객석 안엔 식사 및 촬영이 금지였다. 입장하기 찰나에 흔적 정도만. 12월 스케쥴이 빡빡하던데, 넥스트도 내년 1월 예정 언제 방영인지는 아직 미확정. 회색 폴라티 입은 안경 아저씨가 나올지 모르겠어요. - 자 세트리스트..
+ 음악취향Y 업데이트 : http://cafe.naver.com/musicy/6872 넥스트(N.EX.T) 『666 Trilogy Part I 』 포이보스 / 08년 12월 발매 01. Eternal winter suite : part I The last knights 02. The Empire of Hatred (증오의 제국) 03. 개판 5분전 만취 공중 해적단 part II(Totally screwed up Drunken Aero-Pirates) 04. Dance United 05. Cyber Budha Company LTD. 신해철, 또는 넥스트에게 있어 의욕찬 더블 앨범 프로젝트 『개한민국』이 기대만큼의 효과를 거두지 못한 후 4년만의 (1/3 상태의)정규작이다. 그동안 밴드는 옛 멤버들로 다..
넥스트의 '그 신보'와 레이시오스(The Ratios)의 앨범 [Burning Telepathy] 앨범이다. 레이시오스의 앨범은 흔히 표현하는 '올해 내가 놓친 앨범'인데 지금이라도 이렇게 구매해서 다행이다. 김바다와 일렉트로니카의 궁합이란건 듣기에 따라 다르겠지만 나는 좋았다. 모 평론가는 '지금까지 그래왔고 누가 이미 해온 음악'이라고 평하긴 했다만, 이 묘한 배합이 주는 즐거움은 소유하고 싶었다.
어제는 2MC 체제로 윤종신과 신정환이 사회를 맡았다. 애초에 방영시엔 각 MC별 색깔대로 가겠다고 했지만 역시나 단독 진행은 좀 불안하겠지. 지금의 2MC 체제 아이디어가 적절한 듯 하다. 그럼 다음주는 김구라와 김국진이 진행을 맡는건가. 아직까지 뮤지션 선정은 지극히 안정적이다. 첫주 - 이승열(+ W & Whale), 두번째 주 - 윤종신(+ 하림)였고 어제가 장기하와 얼굴들 & 뜨거운 감자였으니 썩 괜찮았다. 군대 가기 전 넬의 방영분이 있다고 하는데 그게 다음주려나. 그래서 이러저러다 보면 이제 슬슬 꼭 챙겨봐야 할 뮤지션과 아닌 뮤지션이 갈라질 것이다. 일부 부류들이 얄랑한 감성을 진심으로 포장해서 호소를 하던말던 그쪽에 신경쓰고 싶진 않고. [음악여행 라라라]도 MNET의 [스트리트 테이크원..
1. 많은 분들이 기다리시는 이소라의 신보가 12월 18일 발매 예정 예판입니다. 총 12곡 수록에 각 수록곡 제명은 텍스트가 아닌 그림이라고 합니다.(여담이지만 제가 솔로 앨범을 내면 수록곡 제목을 텍스트가 아닌 바코드로 할려고 했습ㄴ....시끄럽고) 그래서 각 아티스트가 12곡에 개별적인 그림을 선사하였고(이소라가 각각 12개의 그림 제목을 그렸다고 하네용), 이로 인해 앨범의 커버는 총 12개 버전이라고 합니다(!) 이 12개를 모두 사모을 용자는 누구일까. 저 개인적으로는 [슬픔과 분노에 관하여], [눈썹달] 정도를 제외하고는 크게 중요한 아티스트는 아니라서 당장의 관심사는 아닙니다만, 많은 분들의 기다림과 목마름이 연말에 해소되어 아무튼 다행. 2. - 로다운30의 앨범이 10일(즉 오늘)에서 ..
구매는 내일이나 모레할 예정(로다운30이 나오면 함께 구매 예정)이고, 오늘은 스트리밍질. 첫 인상은 '이번에 앨범 엉망이면 믿지도 않은 3부작이고 나발이고 팬질 그만 두겠다'는 다짐을 잠시 접게할 수준. 와 좋다 보다 다행히 어떤 수렴을 했다는 생각. 01 . Eternal winter suite : partⅠ The last knights : 본작에서 영어 가사 많이 들어갔다는 징조의 인트로. 02 . The Empire of Hatred (증오의 제국) : 윤듣보의 럽레터에서 부른 라이브 버전은 도대체 노래 핵심이 뭔지 모를 상태였는데, 막상 스튜디오반은 멀쑥하고 나름 괜찮음. 특히 마무리 부분은 한참 때 넥스트 넘버들 & 신해철 일렉 실험질을 자주 접한 사람들이 들으면 찡한 부분이 있음. 그런 분..
2006년 6월 6일 발매라는 농반 진반의 목표를 가지고 기타줄을 튕기고 작곡에 들어간 앨범이었다. 그러던 것이 숱한 멤버 재합류, 교체라는 난항을 거쳤고 그 와중에 밴드의 리더는 두 아이의 아버지가 되었다. 리얼리티 고발 프로그램(이라고 말하기엔 민망한 모 케이블 채널 프로그램) 등에 얼굴을 비추던 리더는 빈축을 샀고, 오락프로에서는 '독설'이라는 키워드로 입담을 펼치면 다음날 인터넷 저널에선 가벼운 뉴스들이 검색어를 채웠다. 불길한 최근 몇년간이었고, 반신반의는 지극히 당연한 것이었다. [쾌변독설] 마저 없었다면 진작에 등을 돌렸을지도 모르겠다.(새삼 지승호씨에게 감사를) 아무튼 시장 상황이든, 밴드 상황의 문제든 정규반을 목표로 만들어진 앨범은 EP가 되었고, 3부작으로 전략 수정 되었다. 내년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