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렉시즘의새끼치기 (2909)
Rexism : 렉시즘
- 얼마나 디아블로가 하고 싶으면. - 이 글은 11일에 작성 후 어차피 12일은 지방에 있을테니 미리 작성-예약해 둔 게시물입니다. 그럼에도 야부리 본능을 누르지 못하고. - 위대한 탄생 시즌2 : 생각보다 재미가 덜하진 않았는데, 영국 오디션은 왜 갔는지 이유를 알 수 없고 자기들 주제에 '오디션 프로그램의 전설' 운운하다니^^);; 사장님 이하 제작진이 머리가 돌은 모양입니다. 나름 할 말은 하는 캐릭터로 마음을 다진 듯한 박정현과 농치며 여유있는 이승환이 보기 좋았습니다. 하지만 방시혁 기믹을 재현하려는 윤일상은 뭘해도 꼴갑을. 이선희는 모르겠네요. 어차피 호감가는 캐릭터는 아니니까. 언제나 느끼지만 이 프로그램은 멘토가 재밌지 참가자 보는 재미는 없지요. - 슈퍼스타케이 시즌3 : 예림양으로 마..
광화문 스폰지하우스에서 홍상수 영화를 보자니 '난 영화광에다 나름 홍상수 월드 팬이라서 좀 표를 내야겠어'라는 기운을 뿜은 일군의 몇몇 여성들은 대목대목마다 크게 웃더라. 일단 그 분위기가 같잖아서 좀 웃겼다. 다음엔 홍상수 영화는 다시 일반 상영관 가서 봐야겠다. 여기 분위기 왜 이러셔. 홍상수 영화는 초중반기엔 일종의 정체불명성이 있었다. 그러던 것이 한 해에 2편까지도 볼 수 있게 될 정도로 그의 세계는 익숙하게 세상에 대면할 수 있었다. 그 덕분인지 영화 초반엔 그 익숙함에 다소 지치는 기분이 들었다. 가벼운 질식의 기운...도 느꼈다. 보다가 다소 숨 막혀 지칠 듯한 기분. 그런데 결국 변주의 실력은 역시나, 비슷한 시간대와 비슷한 이야기의 화소에 변주가 가해진다. 얇은 한지같은 시간대는 중첩되..
연휴라지만 정말 짧습니다. 그래서 지방행도 하룻밤만 다녀옵니다. 짧고 굵게. 음악과 내내 하는 것도 아닙니다. 그럼에도 준비를 합니다. 최소한 이 정도의 기분은 쥐고 기차에 올라타면 기분이 나아집니다. 카입(Kayip) [Theory of Everything] 다시 올라오는 밤 기차에 들으면 어울릴 듯 합니다. 이승열의 목소리가 들어간 차분한 첫 넘버가 지나가면, 2번 트랙엔 한 남자가 주파수로 수놓은 우주가 펼쳐집니다. 문샤이너스 [푸른 밤의 Beat!] 무엇보다 좋습니다. 집중력도 좋고 흐름도 좋은 앨범. 스윙스 [Upgrade II] 자신감이 아깝지 않은, 그 자신감에 걸맞는 앨범. 정차식 [황망한 사내] '어쿠스틱 레이니선'이 아닌, 한 남자가 빼곡하게 채워놓는 토로의 한장한장. 대중가요들에 대한..
- 디아블로3 하고 싶다. 으흐흑. - 팔도의 꼬꼬면(맞죠?), 삼양(맞나)의 나가사끼 짬뽕을 각각 먹어보았습니다. 비교를 해보기는 하나 전 어차피 라면스프를 2/3만 넣는 사람이라 정확한 비교 리뷰도 아님. = 꼬꼬면 : 계란을 별도로 넣지 마라는 배려심의 매뉴얼까지 있을 정도로 보들보들한 면. 그리고 하얗지만 매운 포인트가 있는 국물. = 나가사끼 짬뽕 : 이게 나가사끼 짬뽕이면 참새는 라팔이다. 나가사끼 짬뽕의 핵심을 '매운맛'으로 내세운 헛짚은 컨셉부터 여러모로 난국. 게다가 맛있게 먹으려면 해물을 곁들이라는 매뉴얼이 화룡점똥. 해물 사먹을 돈이 있으면 왜 슈퍼에서 라면을 숙고해서 고르냐. = 꼬꼬면 나름 승리. - 거리를 걷다보면 이모님들처럼 생긴 아주머니도 많고, 고모님들처럼 보이는 아주머니도..
- 디아블로3가 요새 베타테스트를 시작했다고 합니다. = 그래서 한국은 하진 않지만, 해외 계정의 사람들이 실시간 방송에 올리거나 방송 내용을 녹화해 유튜브에 등록을 하더군요.(잘릴 위험도 크겠지만) 덕분에 잘 구경하고 있습니다. 세상 참 좋아졌죠. 2 당시만 하더라도 잡지 정보 보고 짐작만 하다가... 그런데 실시간 방송 옆의 채팅방에서 영어 사이에 한국말을 굳이 섞는, 그것도 '홍어' 운운하는 애들은 뭔지. 길거리 전기구이 닭 파는 곳에서 같이 꼬치에 꿰서 구워 진열하는게 좋지 싶습니다. 그런 부류들은. 아무도 안 사가겠지만. = 최근 '테일즈 시리즈' 관련 타이틀 관련하여 물의의 대상이 된 [게이머즈] 이번호에 디아블로3 관련 기사가 있어 - 맥심과 연합형 기사라고 하는군요 - 읽어보니, 타격감이 ..
- 드림 씨어터 신보가 9월에 나옵니다. - 안철수는 점점 감정선을 건드리는 호소력 있는 캐릭터가 되어가는군요.(제 감정선엔 해당없는 이야기입니다) 아무튼 흥미진진하게 시장 선거 => 대권 구도라는 익숙한 스토리라인에 괴이한 변주를 가한 듯한... 정상적인 광경은 아닌 듯 합니다. 암튼. 그나저나 어제 박경철♥안철수의 포옹 장면은 특정 계층에게 꽤나 먹혔을 광경이었겠군요.(...) - 거기(모처) 모바일 화면 개편한 기획자/디자이너/개발자 삼위일체 쓰레기들 얼굴 보고 싶네요. - 지난번에 강동구에서 우동집에 자리잡아 먹고 있는데 그 우동집과 옆 돈가스 집 앞을 배회하며 메뉴 갈등을 하던, 신지/아스카/레이/... 유니클로 티쳐츠를 입은 수염 아저씨가 문득 떠오릅니다. 정말 너무 진지하게 갈등하던 눈빛과 ..
[노래 한 곡과 A4지 한 장] 시리즈에 이은 새로운 기획. [가늘고 짧은 취향 편력기.R] 입니다. 이 시리즈는 한 사람의 청소년 시절부터 거슬러 올라오는 음악 편력기를 통해, 취향이 한 인간의 성장과 사고 전환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는 인류학적 고찰...이 아닌 그냥 글을 써서 흔적을 남기는 성질머리의 한 예시입니다. 여러분은 앞으로 이 연재물을 통하여 이문세, 뉴키즈온더블럭, 건즈앤로지스, 신해철, 마를린 맨슨, 툴 등의 다양한 뮤지션들을 알차게 만날 수 있습니다라고 적기엔 너무나도 죄송할 뿐입니다. 아무튼 시작합니다. [지금까지의 줄거리] 1995년... 이승환은 동기의 자취방에서 3집 [My story]을 들을 당시엔 별 생각이 없었던 대상이었다. 오히려 그 전에 나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