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렉시즘의새끼치기 (2909)
Rexism : 렉시즘
2009/12/05 - [영화보고감상정리] - [에반게리온 : 파] 스포일러에 민감하면 따질 생각 말고 사라지시면 됨. 남은 여담들. - 결과적으로 '서' 말미의 예고편은 친절한 예고편이 아니었다. 여전히 마리는 뭐하는 애새끼인지 알 수 없고, 카오루가 타고 강림한 에바의 정체도 모른다. '파'의 예고편도 'Q'에 대한 친절함을 발휘하진 않을 듯 하다. - 겐도가 그럴리는 없지만, 정말 조정하러 달려 갔다면=_=);; 뭔가 시리즈 초유의 진풍경이었을 듯. - 레이가 만들려고 했던 것은 카레였을까. 맛있는 음식을 자주 먹어야 만드는 미각도 발달하기 마련인데 어떤 맛이었을려나... - '엔드 오브 에바'에서도 아스카는 한쪽 눈을 다친다. 그렇다면 'Q' 예고편의 안대와 예의 당당한 표정은? 아무튼 새로운 극..
- 그러니까 영화 한편 보기 위해 가는 설레임이 오후부터 저녁까지 가슴을 지배하는 경우가 몇번 있었던가. 나에겐 반지 시리즈가 그랬는데 참 오랜만의 감정이었다. 영등포역에서 내려 센트럴시티까지 걷는 발걸음엔 확실히 힘이 들어갔었다. - 완전 정신없는 5호기 액션이 인트르로 깔리고, 초중반의 개그 터치와 인물 소개에서 다소간 마음의 온도가 내려가고 있었다. CG로 그린 비행 물체들의 질감이 종이 같구나 트집 잡으면서 투덜거리는 찰나. - 파괴된 세계, 붉은 바다가 찰랑이는 이 새로운 세계에서 인물들은 달라졌고, 그 변화의 키워드를 굳이 말하자면 '적극성'이었다. 아이들은 보다 자신의 마음 속 이야기를 바깥으로 꺼냈고, 신지는 액체로 출렁이진 않겠다는 다짐이라도 한 듯 손길을...손길을 적극적으로 뻗는다. ..
2009/11/28 - [음악듣고문장나옴] - 렉스의 2009년 앨범 10장 예고편. + 음악취향Y 업데이트 : http://cafe.naver.com/musicy/10337 - 2008년 12월 1일 ~ 2009년 11월 30일 사이 발매작입니다. - 의도는 아니었는데 하다 못해 저로서도 처음인 국내반 10이 되었어요. - 순서는 무순입니다. 이소라 『7집』 이 앨범의 가사에 의하면 화자는 '처음 마음 내려놓을 곳 찾아 헤매'었고, 그 결과 '알지도 못한 채 태어나' 자신을 조우하게 된다. 그렇게 태어나 자란 '외로운 아이', '힘없는 아이'의 목소리는 우리 심중의 고독을 톡 건드린다. '이 별을 만난 건 나에게 행운이었죠.' 아니. 우리가 그녀를 만난게 행운이지. 레이니썬 『Origin』 사실 귀환이..
2008/12/01 - [영화보고감상정리] - 렉시즘 올해의 영화들 [2008년] 2008년 12월 1일부터 2009년 11월 30일 사이에 본 영화들입니다. 트로픽 썬더 : 정말 이래도 되는걸까?를 되묻는 타이밍을 덮는 웃음과 웃음. 벼랑위의 포뇨 : 오돈톤톤~ 비카인드 리와인드 : 대니 글로버 나오는 영화를 올해 2편 봤구나. 적벽대전2-최후의 결전 : 올해 최초의 돈낭비 다우트 : 올해 본 최고의 외쿡영화. 왓치맨 : 팬보이가 아닌 사람은 그래픽노블/코믹스를 건드리지 못하게하는 법안이 통과되어야 한다. 그랜토리노 : 할배의 필모그래피를 역순으로 되짚고 싶다. 노잉 : 알렉스 프로야스에게 [아이 로봇]은 영원토록 졸작으로 남을 듯. 역시 이런 말도 안되는걸 잘하는구나. 박쥐 : [사이보그지만 괜찮아]..
더 문 감독 던칸 존스 (2009 / 영국) 출연 샘 록웰, 케빈 스페이시, 맷 베리, 로빈 찰크 상세보기 달에서 자원을 채취하는 인력을 한명만 할당한 (한미 합작)다국적 기업, 이제 지구로의 귀환이 2주 남은 말년 병장 직원, 그리고 그와의 대화 상대인 인공지능 컴퓨터. 벌써부터 무슨 그림이 그려지지 않는가. [디스트릭트9] 덕에 '(SF영화에 나오는)기업은 개새끼들 집단이지'라는 생각은 당연히 나올 것이고, '2주 안에 무슨 일 분명히 난다'는 생각도 날 것이고(기지 안에 혼자 있다는 것 자체가 섬뜩하지 않은가), 차가운 말투로 인간의 말에 응대하는 인공지능 컴퓨터는 모 SF 고전을 떠올리게 한다. 아닌게 아니라 아주 새로운 이야기를 하는 영화는 아닌데, 홀로 남아 있다는 고독과 뜻하지 않은 어떤 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