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렉시즘의새끼치기 (2909)
Rexism : 렉시즘
슈퍼스타K [아메리칸 아이돌]의 충실한 벤치마킹에 한국적 온정을 녹였다. 정말 심사위원할 자격이 있는지 의구심이 드는 지역별 가수 심사위원과(부산편 + 폴 포츠=_=;;) 지역별 '사연을 가진' 응모출연진들의 배합이 다소 부담스러운 것은 사실. 각자의 사연이 지닌 구구절절함으로 시청자들에게 호소하는 분위기가 짙다. 혼혈, 트랜스젠더, 성장기의 상혼 등의 출연진들이 눈물과 진실함으로 읍소하나 성패는 갈라지게 마련. 누군가는 웃고 부둥켜안고, 누군가는 쓸쓸히 걸어간다. 간혹 화면을 채우는 예능 장치 자막이 몰입을 제대로 방해하며, 아직까진 주목할만한 재능을 보인 예선통과자가 보이지 않으며 막상 본선 결선에서 긴장감을 낳아야할텐데 뭐 어찌될진. 와일드버니 아직도 2AM과 2PM 멤버 얼굴이 구분이 안 가는 중..
2009/08/02 - [음악듣고문장나옴] - 언니네이발관 @ 서울숲 별밤축제 지난번 언니네이발관에 이어서 다녀왔습니다. 자세히 보니 세종문화회관 제공 공연이었군요. 하지만 장소는 서울숲. 아무튼 오늘 같이 비 오는 날 세렝게티 공연은 어찌되는지 모르겠습니다. 언니네 때와 달리 이제 보니 무대 앞편에 시큐리티 에이리어 노란선이 형성되어 있더군요. 아이쿠. 언니네 때는 막판에 이석원씨가 모두 앞으로 나오라고 적극적으로 신호를 보냈는데... 운영진들의 판단이라고 생각되는군요. 이런 조치는. 아무튼 오지은 등장~. '익숙한 새벽 3시'로 나즈막히 열더군요. 이 노래 때문에 가슴 앓은 몇몇 분들 계시죠. 예상은 했지만 첫곡이 '진공의 밤'이나 아예 '당신이 필요해요' 같은 심장고동 넘버가 아니어서 전반적으로 좀..
오시는 분들은 거진 아시겠지만, 난 소위 건프라라고 불리는 건담 세계관의 프로모델을 조립하는 부수적인 취미를 가지고 있다.(주 취미가 뭐냐고 물으신다면 메신저 차단이라고 답해주겠다. 아무튼) 사실 이 녀석들 외의 외도(?)라고 한다면 보톰즈 1대 만든 것, 에바 두마리 외엔 없다. 역시나 반다이제였고 '마크로스 프론티어'의 세계관에서 튀어나온 반다이산 조립 물건도 혹한 적이 있었다. 하지만 습식 데칼의 부담스러움과(세상엔 건식 데칼 보다 습식 데칼이 더 만만하고 좋다는 사람들도 많다) 가격대, 마크로스 프론티어의 세계관에 대한 부담감(...;;) 등 여러 타이밍의 문제로 흘려 버렸는데 앗 반다이제 물건 하나가 요즘 나의 눈에 박히고야 말았다. 그것은 바로.... 마...마징가! 어린 시절 아카데미제 마징..
2009/07/07 - [음악듣고문장나옴] - 그래 정말 락페를 한번 갈까. 1. 금주 토요일에 있을 ETP2009의 메인 스테이지 타임 테이블이 공개되었군요. 이거 가지고 말이 또 있는 모양인데... 음 전 이 정도가 딱 좋아 보이는대요?(실은 큰 의견이 없는건지도) 아무튼 NIN의 두번째 내한이라 가시는 분들에게 행운을 기원합니다. 다른 것도 말할 필요없지만 여러분들도 라이브로 듣는 'Head Like a Hole'의 광란을 유전자 깊숙히 새기고 오시길. 자손 만대에게 이어줍시다. 하하. 2. 정확히 말하자면 렛츠 '스프리스' 락 페스티발이지만, 자본의 음모를 숨기고(...;) 렛츠락으로 통용되고 있지요. 이 락페의 정체성이야 뭐 간단하지요. '일단 많이 모으고'+'진영의 구분이 없'습니다.(작년 포..
속좁은 여학생. 3 지은이 토마 상세보기 누구나 서툴다. 너무 집착하는 것은 절대 금물이고, 속을 떠보고 고백하는 타이밍은 누가 가르쳐주는 것도 아니고, 상대방과 나의 거리를 재는 견적 작업은 언제나 실패다. 연애는 아무나 하는 일인데 결국은 누구나 다 잘하는 것이 아닌게 또 사실이다. 우리는 이렇게 모두들 그 문제 앞에서 좁은 속을 가지고 안달하는 (여)학생들이다. 쿨함과 언쿨함 따위의 뽐내기 잣대 필요없는 토마의 그림과 적확한 관찰력은 [속좁은 여학생]에서 정수를 보여준다. 정수를 보여준다 정도로 적어두고 '만개했다'라고 표현하지 않는 이유는 이 작가가 앞으로도 매번 정수를 보여주길 바라는 심경 때문이다. 만개했다고 적으면 뭔가 마무리되는 기분이 들어서 말이지.
- [스피드 레이서]에서 '토고칸'이라는 한글 표기를 박아놓았고 일본계로 추정되는 여동생을 가진 정지훈이 한국인으로 보일까. [지.아이.조 : 전쟁의 서막]에서 개량형 닌자 복장으로 등장해서 회상 장면에 한국 문장을 '두번 사용'하는 도쿄 안 소림사의 동양꼬마 시절을 회상하던 이병헌이 한국인으로 보일까. 누가 더 한국인으로 설득력 있게 보일까. 두 배우 공히 감독에게 요청하여 한국 국적의 캐릭터를 피력하였지만 결과는 [007] 시리즈에 등장한 릭윤과 같은 길을 걸었다. - 예고편에 대한 흉흉한 평이 퍼지자 언론시사 자체를 하지 않았고, 개봉으로 인한 관객평으로 승부수를 걸었다. 스티븐 소머즈는 여전히 질감이 떨어지는 CG와 '단 1분도 관객들이 쉴 틈을 주지 않아야 돼!'라는 굳은 정신으로 [미이라 Mu..
경계긋기의 어려움 : 고종석 시평집 지은이 고종석 상세보기 제일 좋았던 글은 [내 둘째 매제를 소개합니다.] 부분이었다. 이 양반 특유의 시침떼기와 사려깊음이 동시에 들어있는. 큰 줄기를 이루는 것은 진보에 대한 소박한 긍정과 기대감, 시사저널 사태, 대기업 편향과 정부의 야합, 그리고 책 전반에 신나게 깨지고 있는 정동영이란 이름이다. 이제 그만 깰 때도 된 거 같다는 생각은 든다. 내가 보기엔 정동영은 그냥 '그렇게 살다 인생 마감할' 그릇 밖에는 안되는거 같으니까. 나같은 사람의 심장 온도에는 역시나 이 책에서 묘사되는 노무현과 유시민에 대한 시각 정도가 맞는 듯 하다. 추모와 애도, 그리고 그에 따른 예의, 그리고 팬심도 좋지만(유시민 보고 양조위 닮았다는 애들에겐 국민의료보험비를 좀 털어서라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