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렉시즘의새끼치기 (2909)
Rexism : 렉시즘
꽃이 핀 수풀(...)에 있던 야크트 도가가 모대리님에 의해 화분을 옮겼다. 계절의 변화 덕에 꽃은 금방 말라서 새로운 곳에서 임무 수행. 그러던 중 같은 사무실 쓰는 다른 법인 팀장님과 과장님이. "엇 마징가네?"(팀장님은 대학생 입학 아들 둔 세대) "허허..." "이거 뭐 움직이고 그런겁니까?" (어떻게 대답해야 하는건지) "아 관절 움직이고 그러는건대요...아주 자유롭진 않고, 조립한 거라서...." "어? 그래요. 이걸 조립해요?" (내가 휘둥그레진 저 눈에 대해 어떻게 반응해얄지 당혹스러워진다;)"네네, 요즘 이렇게 조립해서 만듭니다." "오...그래요. 음..고상한 취미를 가지셨네요." "...?;;;" 고상한 취미를 가지신 렉스님은 어제 겔구그 MG를 완성했습니다. 큰 덩치에 본의 아니게 ..
동묘앞역 8번 출구 히말라얀을 방문한다는 것은 취향의 원점에 다시금 방문한다는 의미와 흡사합니다.(라고 적으니 뭐 이리도 거창한지) 근 1년만에 재방문한 히말라얀은 여전히 믿음이 가는 곳이었지만, 어떤 부분들은 변해서 서운하기도 했습니다. 흩날리는게 옳은 노란 밥은 웬 찰기가 생겼다. 심지어 떡진 부분까지 있어서 커리 밥으로서의 정체성을 의심케 하였다. 이럴때 한번 제동을 걸고 문의를 했어야 했는데 숙덕거리며 잘만 먹어댄 우리란 사람들은 도대체 뭐지;;; 그리고 이후에 예의 후식으로 짜이 한잔. 확실히 작년에 비해 단 맛이 많이 없어지고... 이런저런 요리의 맛이 다소간 토착화나 타협의 기운이 느껴졌는데, 부디 이 요리들에 익숙해진 내 혀의 착각이길 바랄 뿐이다. 여전히 잘 먹었고 앞으로도 갈 용의가 있..
신규 번호와 핸드폰을 장만하고도 여의치 않은 모종의 사정으로 인해 한동안 가지고 다녔는데, 정식으로 월요일 저녁에 안녕을 고했다. 이 핸드폰 속에 오간 수많은 이야기들과 이력들...같은 건 별로 중요한건 없고 그냥 나름 잘 썼었다. 지금 녀석도 오래 갔음 좋겠다. 겔구그 MG는 진도가 현재 여기까지. 그리고 지난 해 10월 이후 반년이 지나 드디어 MG를 주문하였다. ㅠ.ㅜ) 그 녀석도 진도가 어느정도 나가면 공개.(라고 할거까진 없는 예고) + 순간순간의 갈등과 마찰이라는 일상의 당연한 지체가 있음에도 전반적으로 하루를 마무리하며 드는 자기만족감이 새삼 놀라운 요즘이다. 일을 하면서 이런 기분을 느낄 줄은 몰랐는데 음 영구히 가질 수 없는 마음인 것을 잘 알기에 새겨 놓아야겠다.
이면지로 렉시즘이 장고의 결정 끝에...는 아니고 이야기가 나와서리 시즌.2를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 금일 음악취향Y 업데이트 : http://cafe.naver.com/musicy/8703 * 시작의 변(또는 Shit) 읽기 : http://cafe.naver.com/musicy/7790 살찐 돼지들과 거짓 놀음 밑에 단지 무릎 꿇어야했던 피흘리며 떠난 잊혀져간 모두 다시 돌아와 이제 이 하늘을 가르리 전 이 앨범을 서슬퍼런 '복수와 응징'의 이미지, 혐오와 거부의 이미지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SBS 인기가요 1위곡을 낳은 1집에 이어 이런 앨범을 내놓을 줄은 아무도 몰랐겠지요. 게다가 이 앨범 이후 저런 서슬퍼런 이미지가 다시금 재현되지도 않은 이례적인 광경. 그래서 유난히 상상력을 많이 자극합니다. 그 상상력 자체를 촉발시키기도 하고, 닫기도 하는 이우일의 부클릿 일러스트가 발휘하는 영향력은 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