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2022/01 (21)
Rexism : 렉시즘

http://musicy.kr/?c=zine&s=1&cidx=16&gp=1&ob=idx&gbn=viewok&ix=7822 [Single-Out #383] 969, 김완선, 릴로, 시미, 래원×이영지 음악취향Y가 주목하는 싱글을 다양한 시선으로 소개드리는 싱글아웃 (Single-Out) 383회입니다.969, 김완선, 릴로, 시미, 래원×이영지를 살펴보았습니다.... musicy.kr 969 「Hyperness! (feat. 91비티)」 아마도 원맨 밴드로 활동하는 음악인 969와 91비티의 합으로 들리는 음악. 쫀쫀하면서도 그루브감이 있는 일렉기타와 베이스는 물론 드럼까지 도맡는 969의 재능도 좋지만, 여기에 채색과 윤기를 덧칠하는 것은 91비트의 목소리가 아닌가 한다. 고슬고슬한 백반 위에 잘 구운 ..

리키 저베이스의 명성(악명?)이야 여기저기의 경로를 통해 어느 정도는 알고 있었다. 가장 잘 알려진 몇 년 전 골든 글로브 시상식 진행자로서의 독설과 농담 등에서 드러난 그의 기질과 재기, 한국의 모 유튜버가 제일 존경한다는 사소한 사실 등으로 감이 갔으니 넷플릭스를 통한 이 드라마의 시즌 1의 모습은 익숙한 것이었다. 사랑하는 아내를 먼저 보내고 남은 것은 주변에 대한 독설과 심술 밖에 남지 않은 중년 남자의 일상이라... 과연 이렇게 극의 형식으로 묘사되는구나 끄덕이면서 시청할 수 있었다. 시즌 1이라고 거창하게 적었지만 회당 길이 35여분 정도, 총 6화 구성이니 무엇보다 보기 편했다. 물론 거리의 마약 딜러나 성노동자들의 주변 인물과 연을 잇는 주인공의 걸음걸이가 땨론 덜컥 우려는 되었으나, 시즌..

캡틴 토드 : 트레저 트래커(국내에선 [전진! 키노피오 대장]이라는 명칭으로 제공)는 키노피오라는 이름으로 익숙한, 마리오 월드 세계관의 버섯 왕국 일원의 단독 타이틀이다. 적지 않은 유저들은 이 친구를 최근까지도 [슈퍼 마리오 3D 월드] 을 비롯해 [슈퍼 마리오 메이커 2] 등을 통해 친숙하게 대면했을 것이다. 최근 닌텐도 온라인의 미국 계정을 통한 2주에 가깝게 트라이얼 로 제공되었는데, 적극적으로 진도는 못 밟았으나 그래도 적절하게 맛을 볼 수 있었다. 그간 게임 속 미니 미션이나 키노피오 군단들과의 대화를 통해 만나 왔을 텐데, 이번 기회에 실제로 재밌었던 부분은 바로 게임 속 마리오 타이틀 속 빌런이나 스테이지 안의 골드와 보석을 수집하고자 하는 기본적인 욕구를 충족할수록 유리하다는 점 외에도..

지난 1월 15일을 맞이해 저의 병원행으로 시작한 치료와 재활의 1주년이 되었죠. 물론 저는 현재 고향에서 일상을 지내며, 이렇게 타자도 치고 그림도 그리고, 읽고 보고 살고 있습니다. 그래도 지금까지의 1년에 대해선 어떤 식으로든 기록을 남기고 싶어 쓰는 행위를 했어요. 오늘 보여드리는 구간은 제가 쓰러졌을 당시의 초기에 해당하는 분량입니다. 짧거니와 이 글이 앞으로 세상 밖에 어떻게 나올지 알 수 없기에 대비해 지금도 다듬고 있어요. 이런 분위기라 여기시면 될 듯합니다-. 감사해요. 1) 박병운의 서두 1월 15일 어디서부터 시작하는 게 좋을까. 모든 일엔 서사의 구조가 필요하고 그걸 흔히들 기승전결의 단계로 설명하곤 하지. 이 일도 마찬가지야. 그런 서두 – 본문 – 결론의 수순에 의해 우리의 일을..

http://musicy.kr/?c=zine&s=1&cidx=16&gp=1&ob=idx&gbn=viewok&ix=7822 [Single-Out #383] 969, 김완선, 릴로, 시미, 래원×이영지 음악취향Y가 주목하는 싱글을 다양한 시선으로 소개드리는 싱글아웃 (Single-Out) 383회입니다.969, 김완선, 릴로, 시미, 래원×이영지를 살펴보았습니다.... musicy.kr 969 「Hyperness! (feat. 91비티)」 아마도 원맨 밴드로 활동하는 음악인 969와 91비티의 합으로 들리는 음악. 쫀쫀하면서도 그루브감이 있는 일렉기타와 베이스는 물론 드럼까지 도맡는 969의 재능도 좋지만, 여기에 채색과 윤기를 덧칠하는 것은 91비트의 목소리가 아닌가 한다. 고슬고슬한 백반 위에 잘 구운 ..

지금까지, 그리고 최근의 MCU의 동향과도 다소 구분되는 톤 덕에 내겐 독특한 작품으로 기억할 듯하다. 손쉬운 짐작으론 감독 클로이 자오 본인이 전작 [노매드랜드]로 이뤄낸 성취의 후광 덕일지도 모른다. 실제로 [이터널스]가 품은 넓은 캐스팅의 폭에선 어쨌거나 남다른 인상을 얻긴 했다. 청각장애인 배우의 캐스팅이나 히어로서의 캐릭터성 부여, PC충 언급 등으로 부끄러움 따위 인성의 분리수거를 마친 아해들을 발끈하게 하는 LGBT 부부의 설정 등 어쨌거나 MCU의 안에서도 달라진 시대를 보여준다. 그걸 감안해도 히로시마 언급의 설정은 결과적으론 좀 과하긴 했으나, MCU는 그간 토니 스타크로 대변되는 '기술에 천착한 노예' 설정을 익숙하게 소화해왔으니 이번의 파나토스 역시 낯설지가 않았다. 그러고 보니 작..

http://musicy.kr/?c=zine&s=1&cidx=16&gp=1&ob=idx&gbn=viewok&ix=7816 더잭스 「New World」 철벽을 차곡차곡 두텁게 쌓는 기타 리프와 코러스 등에서 듣는 이들을 위한 대중적인 센스가 느껴진다. 메탈이라는 줄기에서 이런저런 시도를 가리지 않는 태도는 곡이 마무리되는 대목에서 살며시 드러난다. NWOAHM의 주된 조류를 수용하면서도, 여운을 남기는 감성의 부분을 슬며시 남긴 듯하다. 밴드 뉴클리어이디엇츠의 멤버 비트와이저의 편곡은 곡과 음반의 디스토피아 사이버펑크 세계관에 대한 언급과 관심이 반영된 것이 아닐까 추측한다. ★★★1/2 다양성 「광안대교」 탄산 가득한 음료의 청량감을 음악으로 재현한 씩씩한 전개, 다른 지역구 사람이라 ‘강알리 등킨도나쓰..

작품의 원안은 이 극을 처음 독립영화 형식의 SF로 만든 최항용 감독의 작품(2014)이다. 배우 정우성은 아마도 이 작품에서 장편의 비전을 발현한 모양이고, 그의 제작 주도와 넷플릭스를 통한 배급이 아시다시피 순항의 과정으로 세상에 공개되었다. 월드와이드 배급을 통한 덕에 자연히 [오징어게임] 이후 한국에서 내놓은 본작이 얼마나 차트에서 좋은 결과를 얻을지가 관건이었던 듯하다. 배두나와 공유 등의 넷플릭스 공무원(?...) 등의 출연진, [승리호] 이후 이곳에서의 SF라는 장르를 향한 시도 등 어설퍼도 어느 정도 사전에 관용을 전제로 한 듯한 분위기로 보였다. 한없이 어두운 암흑만이 존재하고, 사운드. 진동이 애초에 배제된 우주라는 낯설기만 한 공간은 [그래비티], [마션] 등의 작품을 통해 창작자들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