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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2022/01 (21)
Rexism : 렉시즘

롤랜드 에머리히의 [갓질라]가 일으킨 거대 참사 이후 레전더리 픽처스가 꺼내 든 일종의 마징가와 태권 브이가 붙으면 누가 이겨? 식의 서사는 [고질라]를 시작으로 실상 [퍼시픽 림]과 이웃해도 무방할 듯한 레전더리 픽처스의 몬스터버스 연작으로 만개에 이르렀다. [킹 오브 몬스터]에서 운을 띄운 고질라, 모스라, 킹 기도라들이 한데 등장했던 것에 이어 이젠 '누가 진정한 왕좌의 자리에 어울리냐'라는 명분으로 이렇게 결정판을 찍은 셈이다. 고질라는 어느새 트릴로지를 완료하는 셈이고, 킹콩은 스컬 아일랜드에서의 생활을 청산하고 바다와 지구의 코어까지 왕권 확립의 행보를 걸러야 하는 모양이다. 이들 둘이 맞붙는 최후의 전장이 홍콩이라는 점은 여러모로 얄궂은 생각을 던지게 한다. [퍼시픽 림]에 이어 가상의 세계..

서점에 배치되어 있는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영화] 류의 서적에서 언제나 최상위의 위치에 자리한 절대 걸작, [시민 케인]이 비단 오손 웰스만의 성취가 아니라고 말하는 작품. 이게 데이빗 핀처의 손길에 의해 만들어졌다. 1930년대, 미국 현대사의 후유증을 만든 대공황의 공기를 핀처는 당시 할리우드 영화들처럼 의당 흑백 필름 분위기의 색채로 물들였고, MGM과 각본가 노조의 관계성을 충실히 옮기는데 주력한다. 여기에 게리 올드먼의 믿음직한 연기, 아만다 사이프리드 같은 젊은 연기자의 의욕이 한데 모여 작품의 살집을 채워준다. 트렌트 레즈너, 애티커스 로스의 음악은 자연히 데이빗 핀처의 수작 라인업을 하나 더 추가시킨다. '아는 만큼 보인다'의 전제는 [맹크]에도 자연히 해당하는데, 어쨌거나 기본적인 바..

[블레이드 러너 2049]에 이어 [듄]에 이르니 드니 빌뇌브가 못 건드리는 SF는 없구나라는 것을 실감했다. 가깝게는 스타워즈의 타투인 행성의 구상에 영향을 끼친 것을 시작으로 작금의 [반지의 제왕], [왕좌의 게임] 등 판타지의 영토에까지 영향을 끼쳤으리라 추측이 되는 [듄]은 데이비드 린치 경력의 상처를 넘어 가히 잠언으로 채워진 새 시대의 메시아 이야기로 등장했다. 정말 청년이 구원자 일지 아닐지는 후속 편이 나와야 확인이 가능하겠지만, 그때까지 무탈하게 세상 바깥에서 이어서 탄생하길. 가히 잠자리를 연상케하는 비이클, 그 자체가 스케일인 샌드웜, 고유의 생활 양식을 고집하는 10191년의 사막인들. 월드 빌딩은 예의 세심하고 앞으로의 듄 유니버스에 대한 기대를 품게 했다. 황제의 선택에 의해 몰..

할리퀸은 마블로 가득한 세상 안에서 DC가 그나마 숨통을 열며 호흡할 수 있었던 캐릭터였다. 이를 반영하듯, 기존의 [수어사이드 스쿼드]에 이어 [할리퀸 : 버드 오브 프레이]의 스핀오프, 그리고 지금의 ['더' 수어사이드 스쿼드]의 등장까지 이르면, 일반적인 팬보이들조차도 이 족보엔 혼돈이 올 듯하다. 마블을 벗어나 워너에서의 '자유'를 얻었다는 제인스 건의 심술은 본작에서 한결 도드라졌는데, R 등급 수준의 낭자한 피와 사망자 행렬은 [데드풀] 등의 동류 작품들을 상회한다. 여기에 제임스 건은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에서 과시한 자신의 음악 선곡 취향의 매니악함을 반복하는데, 그 광경은 [아이 토냐], [크루엘라]를 연출한 동시대의 크레이그 질레피스를 연상케도 하는데, 이른바 타란티노식 도취에 빠진 ..

[고장난 론]은 픽사가 선도하고, 드림웍스나 파라마운트, 20세기 폭스 등이 후진을 자처하는 근래의 3D 디지털 애니다. 배급과 디지철 스트리밍에 대한 판권은 모르나 현재는 디즈니 플러스 제공작이기도 하고, 실제 작품의 홍보에 있어 픽사와 디즈니 인력을 빌려 말하기도 하고, 아예 극 중엔 스타워즈의 다크 포스 패러디도 있으니 분위기는 나름 짐작이 가시리라. 미국과 영국의 합작, 락스미스라는 제작사가 손을 댄 작품인데, 비슷한 이야기의 작품 [넥스트 젠]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한결 보기 편한 이야기였다. 역시나 텐센트의 손길로 만들어진 [넥스트 젠]의 찜찜한 뒷맛 보다야 [블랙 미러]의 라이트 한 버전 같은 [고장난 론] 쪽이 상개적으로 준수했다. 실제로 극중 론의 기능을 대변하는 여러 장치들은 일견 영특하..

지난 스파이더맨 : 노웨이홈]에서 맷 머독의 출연으로 어느 정도 기미는 보였는데, 넷플릭스에서 관리하는 마블 캐릭터들이 MCU와 드라마 라인업에서도 마치 멀티버스의 틈새에 스며드는 것처럼 등장이 자연스러운 세상이 되었다. 디즈니 플러스가 제공하는 [호크아이]의 시즌 피날레에 킹핀이 동일한 완력과 뉴욕에 대한 올곧은 과잉 애정 상태인 것 역시 어색하지 않게 보였다. 사실 이 드라마에서 중요한 이야기의 줄기는 바튼이 뉴욕-치타우리 침공 이후의 뉴욕에 대한 기억과 블립 사태 이후의 현재를 반영하는 인물이라는 사실이다. 에코 같은 향후 드라마 라인업 신규 캐릭터의 줄기도 마련해야 하고, 거창하게는 [블랙 위도우]의 결말과 쿠키 뒷 이야기도 맡아야 하는 부분이다. 새삼 반가운 옐레나의 존재와 함께 함께 실제로 플..

지난 [1987] 글( 티스토리 / 브런치 )에 이은 너에게 남기는 두 번째 감상기네-. 최근 네이버 포인트로 구매해서 본 [이터널스]에 이어 좋은 소비를 통해 무사히 관람할 수 있었어. 좋더라. 네가 뮤지컬을 많이 좋아하지 않는 나라고 언급한 게 아직도 잠시 웃음을 나오게 해. 내가 그래도 네게 [틱... 틱, 붐!]을 추천한 위대한 귀와 눈의 소유자란 말이지!... 하긴 소싯적 한 음악인 팬질했을 떼 주변 지인들 뮤지컬 소비의 범위는 그저 장난 수준이 아니더라고. [엔드게임] 최다 중복 관람 해외 뉴스 같은 일들이 상시 벌어지는 중복의 소비 시장이더라. 무엇보다 직접적인 면대면 팬질이 가능하니 밀착의 유대감이나 유대감이 여느 음악인 팬질과는 한결 달랐어. 관람 티켓 비용, 사운드트랙 구매, 출연진 응..

http://musicy.kr/?c=zine&s=1&cidx=16&gp=1&ob=idx&gbn=viewok&ix=7828 [Single-Out #384] 놀이도감, 오엘바인, 유대해, 최강창민, 효린 음악취향Y가 주목하는 싱글을 다양한 시선으로 소개드리는 싱글아웃 (Single-Out) 384회입니다.놀이도감, 오엘바인, 유대해, 최강창민, 효린을 살펴보았습니다.... musicy.kr 놀이도감 「Spirit #2」 실리카겔의 일원인 김춘추가 원맨밴드 형식으로 발표한 본작의 결과는 포크록을 기반으로 자연스럽게 실리카겔의 요소를 자연히 연상시키는 사이키델릭의 수수께끼를 새겼다. 이걸 기반으로 잔나비의 감상적인 인상과 동시대 밴드 파라솔의 내성적인 캐릭터를 배합한 듯하다. 언뜻 단조롭게 들리는 포크록의 첫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