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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xism : 렉시즘
감독은 DCEU와 연계한 작품이 아니라는 설명도 했고, 참조한 코믹스가 없다고 말했지만 웬걸 이 정도면 고담 서사에 어느정도 아귀가 맞다. 배트맨 극장판의 서막을 본격적으로 연 팀 버튼 버전조차도 조커가 웨인 부부를 살해했다는 설정이었으니 코믹스 버전에 대한 충성은 새삼 무색한 일이다. 21세기에 들어 히스 레저 버전 조커와의 상호 비교를 피할 수 없는 운명을 타고 난 새로운 조커는 감독의 입장이 어떻든 팬들의 관심을 끌 수 밖에 없었다. 자레드 레토 버전의 조커 따위 세상에 존재하지 않은 것이나 마찬가지인 형편이니 더더욱. 감독이 굳이 고담 서사를 빌어 조커를 소환한 것은 로버트 드 니로를 캐스팅한 것과 더불어 찰리 채플린의 영상과 음악을 가져온 것만으로도 현대 헐리우드 역사에 대한 예우와 트럼프를 탄..
일단 시작은 좋지 않다. 노동 현장에서 일어난 사고에 대해 위기 관리를 이유로 초반 여론에 진화를 하려는 의도를 숨기지 않던 제작진의 태도가 곱게 보일리가 일단 만무하다. 극 자체의 매력도 막상 높지 않았다. 디렉팅을 변명하기엔 어쨌거나 계비 조씨를 맡은 배우의 톤이 극과 맞다고 생각하기엔 어려웠다. 그외에 주력 캐릭터의 진가를 보여주기엔 일단 짧았다. 최종 판단은 언급을 않거나 짧게 말할 수 밖에 없는 현재로선 무책임한거 같다. 주지훈도 모르겠고 배두나도 모르겠습니다. 앞으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류승룡만 무슨 톤을 보여줄지는 전형적으로 보여 잘 알겠고, 어째 한국판 [지정생존자]의 배역 분위기와 비슷한 모습을 보여주는 허준호의 매력이 되려 돋보이긴 했다. 시즌 2 일단 따라 가봅시다. 시즌..